[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우리들'(감독 윤가은)이 작은 영화의 힘을 보이고 있다.
'우리들'은 지난 2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11일 만에 1만6000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27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 관객수는 1만6562명이다.
특히 지난 16일 74개의 스크린수로 개봉해 개봉 2주차에 대형 블록버스터들의 잇따른 개봉으로 스크린수가 40% 이상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예매율과 관객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 흥행의 척도라 불리는 좌석점유율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하며 개봉1주차 주말 좌점율이 16.25%에서 개봉 2주차 주말에는 25.3%로 증가하며 역주행 흥행공식을 세워가고 있다.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최수인 분)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설혜인)의 복잡미묘한 여름을 그린 영화다.
단편 '손님', '콩나물'을 통해 전세계 영화제를 휩쓸고 베를린영화제에 2회 연속 초청된 윤가은 감독의 데뷔작이자 '밀양', '시'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기획총괄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전세계 10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아역배우들의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와 복잡미묘한 인간관계들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낸 스토리가 잠자고 있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을 꺼내 진한 공감과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지난 16일 개봉한 '우리들'은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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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