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 전아람 기자] 배우 故 김성민이 5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24일 새벽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故 김성민은 이틀만인 26일 오전 10시 10분께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사망진단서에 뇌사 판정시간 오전 10시 10분이 故 김성민의 사망시각으로 기록된다"고 전했다.
평소 지인들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던 故 김성민은 장기가 필요한 5명의 환자들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故 김성민은 유가족 동의 하에 콩팥 2개, 간 1개, 각막 2개 등의 장기를 5명에게 기증하게 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장기는 국립장기이식센터에서 지정한 환자들에게 바로 전달되며 이식 수술은 전달 후 바로 진행 될 예정이다. 이식 대상자는 공개되지 않는다.
지난 1995년 극단 성좌 19기로 데뷔한 뒤 연극에서 활동하다 2002년 MBC 드라마 '인어 아가씨'로 브라운관에 입성한 故 김성민은 영화 '두사부일체3'와 드라마 '왕꽃 선녀님' '환상의 커플'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KBS 2TV '남자의 자격'을 통해 친근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故 김성민은 마약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지난 24일 새벽, 자살기도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이틀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입관일시는 27일 오후 3시이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 15분 예정으로 장지는 원지동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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