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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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마약에 장기기증"…김성민, 굴곡진 배우인생史

기사입력 2016.06.26 13:32 / 기사수정 2016.06.26 13:33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배우 김성민이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 중 일부를 기증하기로 했다.
 
2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측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내 6층 회의실에서 김성민의 뇌사판정 및 장기기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민이 뇌사라고 최종적으로 판정을 내렸으며 가족이 장기기증에 동의했음을 밝혔다.
 
지난 1995년 극단 성좌 19기로 데뷔한 뒤 연극에서 활동하다 2002년 MBC 드라마 '인어 아가씨'로 브라운관에 입성한 김성민은 그해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두사부일체3’와 드라마 ‘왕꽃 선녀님’ ‘환상의 커플’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가 인기 정점을 찍은 프로그램은 바로 KBS 2TV ‘남자의 자격’이다.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서 편안한 매력을 드러낸 그는 많은 팬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010년 12월 마약인 필로폰 밀반입, 소지 및 상습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 후 구속됐다. 최종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월, 추징금 90만 4500원을 선고 받았으며, 다음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이후 2012년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방송에 복귀했다. 이후에도 JTBC 드라마인 ‘더 이상은 못참아’에 출연했으며 tvN 드라마 ‘삼총사’에서 용골대 역을 맡으며 배우활동에 복귀하는 듯 했다.
 
그러다 2015년 3월, 다시 마약 투여 혐의로 검거됐다. 법원은 징역 10월에 추징금 70만원을 선고했으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10개월간의 징역행을 마치고 출소했다.
 
이후 지난 24일, 부부싸움 후 욕실에서 자살을 기도한 모습이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26일 오전 2시경 1차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같은날 오전 10시 15분, 서울성모병원에서 최종적으로 뇌사 판정이 내려져 장기기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향년 43세.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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