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병호(30)가 무안타에 그쳤지만, 득점 한 개를 신고했다.
박병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7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1로 앞선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투수 앨런 놀라의 초구 76마일 커브를 정확히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그의 두 번째 타석은 득점권 기회였다. 박병호는 4-6으로 뒤진 3회말 무사 만루서 타석을 밟았다. 그는 상대 선발 투수 애런 놀라의 커브를 커타하며 승부를 이어갔지만, 5구째 들어온 92마일 포심패스트볼을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그는 바뀐 투수 브렛 오버홀처의 볼을 차분히 골라내 볼넷을 얻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박병호는 후속 타자 스키 스즈키의 홈런 때 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서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안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아쉽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3리로 하락했다.
경기서는 양 팀이 난타전을 펼치며 뜨거웠다. 0-1로 뒤진 미네소타는 1회말 그로스만의 볼넷과 마우어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기회서 도져와 플루프, 케플러가 연속해 타점을 기록하며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2회초 버조스의 투런 홈런, 3회초 조셉과 러프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역전했다. 스코어는 6-4. 미네소타는 3회말 곧바로 1사 만루 상황서 스즈키의 2타점 적시타와 버스턴의 희생플라이, 누네즈의 실책 출루를 엮어 대거 4득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기세를 타며 5회말과 6회말 각각 두 점과 한 점을 추가했다. 필라델피아는 8회초 11-6으로 크게 뒤져있었지만, 버조스의 적시타와 프랑코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8회말 에스코바와 스즈키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려 경기를 쐐기를 박았고, 14-10으로 승리를 거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