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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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은 케첩이다" 6년 전 '그 말' 반복한 호날두

기사입력 2016.06.20 17: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유로2016은 기대이하다. 

슈팅 20개, 페널티킥 실축, 무득점. 이번 대회 아이슬란드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호날두가 거둔 성적표다. 영양가 없는 활약에 항간에는 이탈리아보다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고 비아냥까지 나올 정도다. 

호날두의 침묵 속에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하던 포르투갈도 쉽지 않은 유로2016을 치르고 있다. 여러모로 에이스 호날두를 향한 비판이 뒤따르는 상황이다. 

다행이라면 호날두는 지금과 같은 부담감을 여러번 경험했고 이겨낸 바 있다는 점이다. 호날두는 유로2008 이후 16개월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했던 적이 있다. 

당시 호날두는 득점 가뭄에 대해 "골은 토마토 케첩과 같다"고 말했다. 아무리 쥐어짜도 안나올 때가 있는가 하면 잘 나올 때는 한꺼번에 흘러내리는 케첩에 비유하며 발동이 걸리면 득점포는 언제든 가동된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지금도 호날두는 같은 심경으로 유로2016의 남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를 통해 "예전에 골은 케첩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으며 "축구란 것이 마음처럼 안 될 때가 있다. 나는 필드골이든 페널티킥이든 다시 골을 넣을 것이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웃어보였다. 

다시 웃음을 찾은 호날두는 오는 23일 헝가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비긴 포르투갈은 헝가리를 잡아야만 조 1위를 넘볼 수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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