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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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예보' 연승 중인 NC에 득일까, 실일까?

기사입력 2016.06.20 15:17 / 기사수정 2016.06.20 15:1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지는 법을 잊은 NC 다이노스가 역사에 도전한다.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장맛비 예보는 득일까, 실일까?

NC가 무려 15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1일 두산전부터 19일 kt전까지 월간 승률 100%를 달리며 15경기를 내리 이겼다. 

지난 2002년 삼성과 타이 기록이다. 김응용 감독이 이끌었던 당시 삼성은 9월 10일 대구 LG전부터 10월 12일 대구 현대전까지 15연승을 기록한 후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했었다. NC도 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최다 연승 기록에서 2016년 NC보다 위에 있는 팀은 2009년 SK와 2010년 SK 그리고 1986년 삼성 뿐이다. 팀 16연승 기록은 86년 삼성(김영덕 감독)이 5월 27일 대구 OB전~6월 14일 잠실 MBC전까지 가지고 있고, 2010년 SK(김성근 감독)도 4월 14일 대전 한화전~5월 4일 문학 넥센전까지 기록한 바 있다. NC가 21일 마산 한화전에서 승리하면 이 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김성근 현 한화 감독의 기록까지 나란히 하게 된다.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2009년 SK가 가지고 있다. SK는 김성근 감독 체제이던 2009년 8월 25일 문학 두산전부터 단 한차례도 지지 않고 시즌을 마쳤다. 당시 KIA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결국 페넌트레이스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허용했지만, 다음 시즌인 2010년 3월 30일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가 22연승 기염을 토했다. 2시즌에 나누어 세운 기록일지라도 대단한 것은 틀림 없다.

변수는 이번 주부터 시작될 장마다. NC는 21일부터 한화-KIA로 이어지는 창원 홈 6연전을 앞두고 있다. 20일 오후 기준으로 기상청에 따르면 21일과 22일 그리고 24일에 비가 예보돼 있다. 강수량이 예정보다 적거나 비가 일찍 그칠 수는 있지만,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만큼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계속될 예정이다. 

이 비가 NC의 감을 끊기게 만들지, 아니면 연승으로 지친 마운드에 휴식을 주면서 되려 탄력을 받을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결과다. 다만 이번주 상대팀들이 하위권이라 계산이 조금 더 수월한 것도 사실이다. 

혹여 연승이 끊기더라도 월별 최다승 신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우천 취소가 없다는 가정 하에 이번달 남은 9경기에서 5승을 추가하면 월별 최다승 타이(20승 2009년 KIA, 2015년 NC)를 이루고, 6승을 추가하면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페이스로는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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