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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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일본에 0-3 완패…월드리그 3연패

기사입력 2016.06.19 20:4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승 상대로 점찍었던 일본에 패했다. 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서 만난 일본에 셧아웃을 당했다. 

김남성 감독이 이끈 남자대표팀은 19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그룹 B조 3차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21-25, 17-25, 24-26)으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대회 3연패에 빠졌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앞서 치러진 쿠바, 핀란드전을 예상보다 선전하며 풀세트까지 끌고간 저력을 발휘했던 한국이 정작 승리 상대로 생각했던 일본에 한 세트도 획득하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이날 핀란드전에서 부상을 당한 문성민 대신 컨디션이 좋은 서재덕과 정지석을 투입하면서 한일전에 임했다. 

첫 세트부터 여러부분에서 일본에 밀렸다. 초반에는 상대의 서브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면서 흔들렸고 공격 성공률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중반 상대에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점수차가 벌어진 것도 문제였다. 신장이 작은 일본을 맞아 블로킹의 우위도 보이지 못하면서 기선을 내줘야 했다.

2세트도 같은 흐름이었다. 여전히 한국의 미들블로커진은 일본의 공격을 차단하지 못했다. 특히 쿠니히로 시미즈의 공격을 차단하지 못한 것이 컸다. 반면 한국의 공격은 김학민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움 때문인지 여러번 블로킹에 걸렸다. 중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진 한국은 세트 종반에는 조직적인 수비에서도 부족함을 보여주면서 17-25로 너무 쉽게 세트를 허용했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서 3세트를 맞이한 한국은 부진한 흐름을 쉽사리 바꾸지 못했고 초반에 3-7로 크게 밀리면서 제대로 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고 최홍석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기다렸던 이날 첫 블로킹이 3세트 막판에 나오면서 22-22 첫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집중력을 발휘해 듀스 싸움에 돌입한 한국은 1,2세트와 다른 힘을 발휘했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상대의 속공을 견제하지 못해 24-25로 매치포인트를 내준 한국은 마지막 박진우의 속공이 범실처리가 되면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김학민이 13득점, 서재덕이 10득점을 올리며 일본에 대응했지만 블로킹에서 1-8로 크게 밀린 탓에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1라운드를 전패로 마친 한국은 장소를 캐나다로 옮겨 캐나다, 포르투갈, 중국과 2라운드를 치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FIVB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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