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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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PK 실축' 포르투갈, 오스트리아와 0-0 무승부

기사입력 2016.06.19 09:40 / 기사수정 2016.06.19 09:40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승점 3점이 필요했던 두 팀이 이번 경기에서도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모든 면에서 오스트리아를 압도하고도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조 2차전 포르투갈과 오스트리아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이 만든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르투갈은 1차전과 달리 히카르두 콰레스마, 윌리암 카르발류를 선발로 출전시켜 변화를 줬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경기에서 퇴장 당한 알렉산더 드라고비치, 부상을 입은 즐라트코 유누조비치의 공백을 세바스티안 프뢰들과 슈테판 일산커로 메웠다. 최전방에는 마르크 얀코 대신 마르셀 사비처를 공격수로 두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전반전 동안 포르투갈에서는 루이스 나니가 좋은 활약을 보였다. 12분 경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 슈팅까지 가져가는가 하면, 29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문전 헤딩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골대에 맞고 말았다.
 
오스트리아에는 로베르트 알머 골키퍼가 돋보였다. 알머는 나니의 1대1 상황 슈팅과 이어진 비에이리냐의 중거리 슈팅을 연속해서 선방해냈다. 또한 37분 호날두가 콰레스마의 헤딩 패스를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도 잡아내며 골문을 방어했다.
 
전반전은 포르투갈이 61%의 공 점유율과 12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공격 주도권을 가져가며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오스트리아도 측면 크로스와 프리킥으로 마르틴 하르니크의 머리를 노리며 반격했다.
 
후반전에는 양 팀이 더욱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일산커가 골문 구석을 노리고 찬 중거리 슈팅이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에 손 끝에 걸리며 막혔다.
 
55분 호날두가 두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페페가 상대의 패스를 끊어내고 공을 전달하자 호날두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알머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정확한 헤딩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또다시 알머를 넘지 못했다.
 
이후 오스트리아는 팀의 핵심인 다비드 알라바를 알레산드로 쇠프로 교체했다. 포르투갈은 첫 교체 카드로 콰레스마를 빼고 주앙 마리우를 투입했다.
 
포르투갈은 78분 오스트리아의 마르틴 힌테레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날두를 마크하던 도중 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알머를 완전히 속이며 반대 방향 구석으로 낮게 찼지만 골대에 맞고 나오며 득점하지 못했다. 곧이어 포르투갈은 안드레 고메스 대신 에데르를, 오스트리아는 사비처 대신 루카스 힌터제어를 경기장에 들여보냈다.
 
마음이 급해진 호날두는 85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무산됐다. 양 팀은 각각 일산커와 나니를 불러들이고 케빈 빔머와 하파 실바를 출전시켰다.
 
이후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다소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음에도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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