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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질주' NC, 해태·삼성 왕조와 어깨 나란히

기사입력 2016.06.16 21:20 / 기사수정 2016.06.17 06:3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12연승, 역대 6위 기록.

NC 다이노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서 3-0으로 승리해 12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이날 NC의 경기는 간결했다. 선발 투수 재크 스튜어트는 8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스튜어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진성과 임창민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류제국에게 막혔지만, 1회초 선두 타자 이종욱의 우익수 옆 2루타와 나성범의 좌전 적시타를 엮어 선취 득점이자 결승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팽팽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9회초 터진 이종욱의 투런 홈런이었다.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선수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5월 이후 우리 페이스대로 가고 있다"라며 "에이스 에릭 해커가 빠져있음에도 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선수들을 칭찬할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을 텐데 계속된 승리로 몸들이 가벼운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6월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NC는 지난 80년대 후반의 해태 타이거즈와 2010년대 삼성 라이온즈와 연승 기록을 나란히 했다. 해태는 1988년 4월 30일부터 5월 15일까지 12연승을 기록을 작성한 바 있었고, 삼성은 2010년 6월 23일부터 7월 7일까지 12연승 질주에 성공했었다.

이제 NC의 시선은 13연승으로 향해 있다. 역대 KBO에서 13연승을 기록했던 구단은 지난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다. 쌍방울의 연승은 역대 5위 기록이다. 오는 17일부터 NC는 kt wiz와의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주말시리즈에서 NC가 몇 연승까지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역대 KBO리그 12연승 기록
해태 타이거즈 88.4.30~5.15, 94.5.13~94.5.28
기아 타이거즈 03.4.17~03.4.30
삼성 라이온즈 10.6.23~7.7
NC 다이노스 16.6.1~6.16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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