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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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순위표를 움직이는 상수일까 [XP 분석]

기사입력 2016.05.25 05:59 / 기사수정 2016.05.25 06:1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클린업맨의 상징성, 팀 성적에 상수.

KBO리그가 5월의 끝자락에 있다. 현재 KBO리그의 순위표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각축전'이다. 대게 팀의 전력을 판단하는 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4번 타자'의 활약이다. 올 시즌 10개 구단에서 뛰고 있는 10명의 클린업맨은 팀의 순위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일까.

2016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순위

2.41 최형우(삼성·공동 7위)
2.17 오재일(두산·1위)
2.16 테임즈(NC·2위)
1.22 이병규(LG·3위)
1.11 정의윤(SK·4위)
1.05 나지완(KIA·6위)
1.01 최준석(롯데·공동 7위)
1.01 유한준(kt·9위)
0.58 대니 돈(넥센·5위)
-0.26 김태균(한화·10위)

야구 통계의 발달로 선수들 평가하는 한 가지 잣대로 사용되고 있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로 올 시즌 10개 구단의 클린업맨을 나열하면 위와 같다. 대체적으로 4번 타자의 활약이 두드러진 팀들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월 25일 오전 기준으로 '2' 이상의 WAR를 기록하고 있는 4번 타자는 총 세 명이다. 이 중 최형우(10홈런 44타점)을 제외한 오재일(7홈런 27타점)과 에릭 테임즈(13홈런 39타점)는 1~2위 팀의 4번 타자다. 특히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의 클린업맨 오재일은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지만, 압도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타자다.



이와 함께 팀의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병규(7번) 역시 팀 전체 WAR의 8.82%를 담당하며 활약하고 있다. 정의윤 역시 올 시즌 홈런 9개 타점 45개를 기록하며 부진한 팀 타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4번 타자다. 그 역시 팀 전체 WAR 8.49%를 차지하며 대체 불가 선수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유한준은 시즌 초 빼어난 활약을 펼친 덕에 WAR 1 이상을 만들어냈다. 그는 28경기서 타율 3할5푼4리(99타수 35안타) 홈런 4개 타점 12개를 기록했다.

반면 '1' 미만의 WAR를 기록하고 있는 4번 타자들도 있다. 넥센의 대니 돈의 WAR는 0.58이다. 그는 올 시즌 타율 2할4푼7리를 기록하며 정확성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그럼에도 그는 홈런 8개 타점 30개를 만들며 팀의 중위권 경쟁에 보탬을 하고 있다. 10개 구단 4번 타자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WAR를 기록하고 있는 김태균은 올 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는 선수다. 42경기에 출장한 김태균은 홈런 1개 타점 16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그의 장타율(0.349)은 개인 통산 가장 낮은 수치다.

[기록 출처] :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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