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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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입증한 안익수호, 또 찾아낸 가능성 있는 자원들

기사입력 2016.05.22 16: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내년 한국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안익수호가 수원JS컵을 통해 가능성 있는 자원을 확인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끈 U-19 대표팀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3차전 한일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1분 조영욱의 결승골로 일본을 꺾은 한국은 브라질, 프랑스를 따돌리고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서 소집 훈련을 하고 3월에는 독일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전력을 다졌던 한국은 우수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단 한 경기의 패배도 없이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면서 내년 월드컵을 향한 교두보를 확실하게 마련했다. 

그동안 안익수호는 스페인 트리오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의 존재로 많은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열린 JS컵을 통해 골키퍼 송범근(고려대), 수비수 우찬양(포항), 중원의 한찬희(전남)와 박한빈(대구), 공격수 김정환(서울) 등의 진주를 발견했던 대표팀은 이번에도 새로운 얼굴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1년 전 대회에 나섰던 선수들 중 10명이 이번에도 출전을 한 가운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송범근, 한찬희, 박한빈 등은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다들 프로와 대학팀에 둥지를 틀면서 자주 경기를 뛰지 못한 문제점은 보였지만 순간순간 번뜩이는 움직임은 좋은 재능임을 입증했다. 

작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선수들 중 이번에 활약한 이도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대체로 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며 체력과 감각을 유지한 선수들이었다. 프랑스전 벼락골의 주인공 이승모(포항제철고)는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스피드에 이어 한일전에서는 중원서 침착하게 볼을 소유하는 능력을 보여주면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평소 뛰는 센터백이 아닌 중원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안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는데 성공했다.

일본전 승리 주인공 조영욱(언남고)도 놀라운 스피드를 바탕으로 최전방 자원의 희망을 안겼다. 브라질전부터 꾸준하게 경기를 소화한 조영욱은 최종전에 후반 교체로 들어가 일본 수비를 끈질기게 괴롭히더니 후반 31분 결승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안익수호가 공격적인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상황서 보여준 침투에 이은 마무리 능력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와 더불어 안익수호도 팀으로 확실한 성과를 냈다. 우승에 실패했던 지난 대회와 달리 무패로 정상에 올랐고 수비적이라는 평가에도 3경기 모두 득점에 성공하면서 작년보다 결정력에서 올라온 모습을 보여줘 이기는 축구의 완성을 기대케 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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