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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이 본 로저스 "힘빼고 던지더라"

기사입력 2016.05.21 07:30 / 기사수정 2016.05.21 01:5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본인도 길게 가려고 계산을 하는 것 같아."

피안타가 많아진 에스밀 로저스(31,한화).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지난해 8월 쉐인 유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 된 로저스는 실질적인 한화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후반기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차례 완투했고, 그중 3번 완봉승을 거뒀다. 압도적인 성적이었다. 때문에 한화가 올해 로저스와의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였고, 

그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190만 달러)를 받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하지만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로저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시즌 출발이 꼬였다. 병원 검진상으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선수 본인이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에 모든 피칭이 '올 스톱' 됐다. 

선수단보다 일찍 한국에 들어온 로저스는 서산에 있는 2군 구장에서 재활에 힘썼다. 캐치볼, 불펜 피칭 등 차근차근 단계를 거쳤고 지난달말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 등판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선수 본인이 예고했던대로 8일 수원 kt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그런데 올해의 로저스는 지난해에 비해 압도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kt전에서 5⅓이닝 9피안타 5실점 패전, KIA전에서 6⅔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 삼성전에서는 7이닝 12피안타 5실점으로 확실히 상대 타자들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빈도가 늘었다.

김성근 감독도 허리 수술 후 쉬는 동안 텔레비전을 통해 로저스의 투구를 지켜봤다. 현재 한화 마운드에서 로저스가 맡고있는 비중이 크다. 시즌 출발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됐던 것도 로저스의 부상으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가 계산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은 현재 로저스의 페이스를 상승하기 위한 단계로 봤다. "여기서부터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김 감독은 "올해는 로저스가 1회에 힘을 빼고 공을 던지더라. 여러모로 길게 내다보면서 계산을 하다보니 힘을 빼고 던지는 것 같다"고 현재의 부진은 도약을 위한 바탕이라 설명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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