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병호(30)는 오프시즌 미네소타의 가장 큰 영입이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가 오프시즌 미네소타의 가장 큰 영입이었다'는 칼럼을 게재했다.
올 시즌을 박병호는 31경기에 출장해 105타수 27안타 홈런 9개 타점 15개 타율 2할6푼7리 출루율 3할4푼2리 장타율 0.581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5월 12경기에서 그는 타율 3할8리 출루율 4할2푼6리 장타율 0.615로 매우 뛰어난 성적을 만들며 빅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그의 활약상에 미국 현지 언론 역시 주목하고 있다. ESPN은 "미네소타는 지난 겨울 박병호를 영입했을 때 그들이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박병호도 세계적인 투수들과 상대해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했다.
이 매체는 "아직 그의 성공을 예단하기는 이를 수 있지만, 빅 리그 데뷔 이후 박병호가 6주간 보여준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ESPN은 "그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병호는 116타석에서 35삼진을 당했지만, 아메리칸리그 홈런 순위에서 6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신인 가운데 콜로라도 로키스의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11개)만이 박병호보다 많은 대포를 신고하고 있다.
ESPN은 "박병호의 올 시즌 평균 뜬공·직선타 타구 속구는 97.8마일이며,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인 데이비스 오티즈(98마일)과 미겔 카브레라(97.6마일)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병호의 기록은 메이저리그 전체 15위권이다.
아직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확실이다. 미국 현지 언론과 팬들이 박병호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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