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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귀환, 류제국이 던진 희망투

기사입력 2016.05.13 21:3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류제국(LG)이 세 경기 만에 반등을 알리는 호투쇼를 펼쳤다.

류제국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1실점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그의 호투 속에 팀은 2-1로 승리했다.

1승 4패 평균자책점 6.26. 올 시즌 류제국의 성적표였다. 2013시즌과 2014시즌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21승(9패)를 따냈던 류제국은 부상 휴유증을 겪으며 작년 4승 9패로 한 해를 마감했다.

절치부심하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든 류제국은 올해 초반 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부진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그는 5회를 채 버티지 못하며 무너지며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오른 마운드 류제국은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은 호투를 펼치며 반등했다. 경기를 앞두고 양상문 감독은 "(류)제국의 구위가 나쁘지 않다"라며 "결국 제구가 문제다"라고 진단을 내렸다.

이날 경기 류제국은 총 110구를 던지는 역투를 펼치며 SK의 타선을 봉쇄했다. 그에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회초 류제국은 1사 상황에서 조동화를 폭투로 출루시켰고, 후속 타자 정의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쥐첨을 빼앗겼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류제국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그는 5회초 볼넷과 몸맞는공, 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무너졌다면 류제국은 또다시 조기 강판의 수모를 겪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후속 타자 조동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결국 류제국은 6회말 터진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고, 7회초 아웃카운트 두 개를 더 책임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제국의 호투는 팀에 있어 의미가 있었다. 지난 11일 삼성전 헨리 소사(8이닝 2실점)의 역투를 시작으로 이준형(5⅓이닝 3실점)에 이어 류제국(6⅔이닝 1실점)까지 선발진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LG는 승리와 함께 류제국의 호투로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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