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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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무디' 전현무,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괜찮아

기사입력 2016.05.13 06:30 / 기사수정 2016.05.13 01:1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의 하차를 논의 중이다. 

12일 오전 소속사 SM C&C와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전현무가 '굿모닝FM' 하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하차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나, 목 상태 악화로 DJ 마이크를 내려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무는 2013년 9월부터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를 이끌었다. 가끔 생방송에 지각해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2년 8개월 동안 별 탈 없이 DJ석을 지겨왔다.

그는 아나운서 출신다운 진행 실력과 센스 있는 입담으로 매일 아침 출근길 지친 이들을 위해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특집 공개방송의 일환으로 부산 해운대, 잠실 석촌 호수를 찾아가 생생한 진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6 라디오 청취율 조사 1라운드에서 동시간대 청취율 1위, 전체 청취율 2위를 기록하는 등 청취자의 '무디'로 사랑받고 있다.
 
그런 전현무가 하차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은 라디오 애청자들을 아쉽게 할 만하다. 전현무 역시 빠듯한 스케줄 속에서도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기에 하차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이 많을 듯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목 건강이다. 그는 라디오뿐만 아니라 ‘나 혼자 산다’, ‘해피투게더’, ‘프리한19’, ‘판타스틱 듀오’, ‘수요미식회’, ‘영재발굴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헌집줄게 새집다오’ 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의 MC를 맡아 쉴 틈 없이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목을 무리하게 쓴 탓에 성대결절 판정을 받기도 했다.

라디오의 경우 아침 생방송일뿐더러 2시간 동안 목소리로만 청취자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목에 더 무리를 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목 상태가 악화해 문천식이 대타 DJ를 맡았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병원 검진을 통해 심각한 목 상태가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전현무는 "어느 순간부터 맑은 목소리로 방송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연말 스케줄이 몰려 하루에 TV를 2~3개씩 하고 매일 아침 라디오 생방송을 한다. 거의 잠을 못 자고 그 다음 날 또 스케줄이 있고 하니까 진퇴양난이다"고 토로한 바 있다. 

다른 일을 줄여도 라디오는 계속해주면 좋겠다는 팬들의 바람이 많지만, 최고의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방송을 계속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때 옳은 일이 아니다. 3년간 열심히 이끈 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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