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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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윤상현 "이요원, 세일러문 의상 자랑하더라"

기사입력 2016.05.12 08:00 / 기사수정 2016.05.12 00:2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윤상현과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를 통해 만난 인연들은 모두 소중하다. 이요원부터 황찬성까지 모두들 고맙고 반가운 사람들이었다. 

최근 종영한 '욱씨남정기'에서 윤상현은 옥다정 역을 맡은 이요원과 남다른 '케미'를 과시했다. 두 사람은 러브라인 인 듯 러브라인 아닌 러브라인을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윤상현은 이요원과의 첫 만남부터 어느새 '절친'이 된 그와의 평소 수다 주제를 공개했다. 윤상현이 처음 만난 이요원은 꽤 무서운 이미지였다. 이요원은 새침한 인상인데다 낯을 심하게 가렸기 때문. 윤상현은 "첫 신에서 만나 인사했는데 표정이 하나도 없었다"면서도 "어느새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에게 스며들면서 웃고 수다 떨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요원은 후반부 화제가 됐던 '세일러문' 변신 모습도 윤상현에게 달려와 자랑할 정도였다. 코미디가 낯선 그이지만 어느새 '욱씨남정기' 스탭 및 배우들과 익숙해졌기에 가능했다. 윤상현은 "이요원이 그 옷을 입고 '오빠 나 이거 입었어'하고 자랑을 하러 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인 이요원은 '딸바보' 윤상현에게 명쾌한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촬영장에서 이요원과 윤상현은 육아와 집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 윤상현은 "친해지면 털털하고 수다도 많이 떤다. 내가 아이 옷을 어디서 사다입히는 지 물으면 아이들이 금방 자라니까 SPA브랜드 등에서 편하게 사입히면 된다고 했다. 외출복만 예쁜 걸 사라고 하더라"며 "내년에 이사를 앞두고 어느 동네가 좋은 지도 물어봤다. 이요원이 어디가면 좋은 기운이 오는 촉이 있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요원의 첫 번째 남편 지윤호 역의 송재희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송재희가 나만 보면 '형이 제 롤모델'이라고 하더라. 나는 그가 이미 됐다고 생각한다. 엄청 재밌다. 타인의 롤모델이 된다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다. 피곤해도 카메라 앞에서 열심히 했는데 그걸 좋게 봐준 모양"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면서도 송재희는 이미 좋은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조동규 사장으로 그와 호흡을 맞춘 류재명은 실제로는 동갑내기. 윤상현은 "말을 놨다. 얘기를 하면서 어색하기도 했었다. '재명이 왔냐'라고 인사하는데 어색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특별출연으로 무서운 존재감을 발산한 연정훈에 대해서도 "드라마에 긴장감을 높게 해주는 인물로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난히 빛났던 케미의 비결은 '리허설'이라고도 털어놨다. 그는 "현장에서 리허설을 엄청한다. 촬영현장에서 워낙 많이 준비하다보니 케미가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덕수리 오형제'에 이어 다시 형제로 호흡을 맞춘 2PM 황찬성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윤상현은 "황찬성 때문에 엄청 웃었다. 능글맞은 역할을 정말 잘한다. 능글맞게 연기하는데 황찬성 떄문에 터진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자기 역할을 200%잘 소화해냈다고 본다"고 동생 남봉기 역의 황찬성의 매력적인 연기를 높이 샀다. 물론 실제로 동생이 남봉기 같은 스타일이라면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는 너스레를 잊지 않았다. 

숱한 카메오가 '욱씨남정기'를 방문한 가운데 윤상현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이들은 단연 가상부부 김숙-윤정수다. 그는 "그분들이 나와서 정말 좋았었다"면서도 "정말 정신이 없었다. 죽는 줄 알았다. 내 바로 옆 대기실이었는데 두 시간 동안 두 분이서 내내 이야기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렸다. 너무 좋은 케미고 좋아보였다"고 덧붙였다. 윤정수에게 실제 커플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도 했지만 이내 그가 고개를 돌려버리더라는 일화도 전했다. 

유쾌하고 돈독했던 현장이기에 드라마를 떠나보내는 것이 쉽지 않을 법 했다. 종방연에서도 다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윤상현은 '욱씨남정기' 모임 계획을 털어놓으면서 이들과의 인연을 오래오래 지속하고 싶은 마음을 털어놓기도 하는 등 함께한 식구들에 대한 애정을 깊게 전했다. 

한편 윤상현은 '욱씨남정기' 종영 이후 당분간 육아에 전념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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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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