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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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레알 마드리드, 지단과 재계약 결심"

기사입력 2016.05.06 06:14 / 기사수정 2016.05.06 06:14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소속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려 놓은 성과가 빛을 보는 것일까.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43) 감독이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지 '아스'는 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지단 감독과 계속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레알의 구단주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측근을 인용해 "페레스는 2016~2017시즌에도 지단을 믿고 가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아스는 "페레스는 몇 주 전에 결정을 내렸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과는 재계약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지단의 재계약이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는지와는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지단의 기존 계약 기간은 이번 여름까지로 알려져 있었다.

지단은 지난 2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로 치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패배한 뒤 "다음 시즌 스태프들과 감독 자리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기다려 보자"라고 인터뷰했다. 다음 시즌까지 감독직을 유지할 확신이 없었던 현실이 반영된 인터뷰였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페레스의 측근은 "구단주 페레스가 지단이 매일 이뤄내는 성과와 라파엘 베니테스가 떠난 뒤 레알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를 두고 '몹시 행복하다'고 언급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스는 레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단이 2월 아틀레티코에게 패한 뒤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페레스는 어려운 시기에 팀을 지금의 자리까지 올려놓은 지단의 능력에 감명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팀 내 최고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지단 감독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날두는 5일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마치고 "나는 지단이 계속 머물러주길 원한다. 지단을 감독이자 한 명의 사람으로 크게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베니테스의 후임 감독으로 임명된 지단은 전술적 체계를 정돈하고 선수단 분위기를 잡으며 지금까지 24경기 19승 3무 2패를 기록 중이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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