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 속 또 하나의 수확을 얻었다.
삼성은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11승(12패)째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4월 한 달을 돌아보면서 "(박)해민이 제 컨디션이 아니고, 발디리스도 좀처럼 장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해민은 22경기 나와 타율 1할5푼8리로 부진했다. 이런 박해민의 슬럼프에 류중일 감독은 전날(29일) 대전고로 신동주 타격 코치와 함께 개인 훈련을 보냈다. 아울러 "마음을 비우고 마음껏 공을 치고 오라"는 주문을 했다.
개인 훈련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이날 2경기 만에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박해민은 홈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를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해민은 3회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한화 선발 투수 이태양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해민의 시즌 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호 홈런이다. 지난 2014년 7월 6일 광주 KIA전 이후 664일만에 나온 아치기도 했다.
특유의 빠른 발도 살아났다. 5-3으로 앞선 7회 주자 1,3루 상황에서 한화의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1루수 쪽으로 기습번트를 댔고, 빠른 발을 이용해 1루에 안착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박해민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면서 수비수로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결국 이날 경기는 삼성의 6-3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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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