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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회장 "한국 U-20 월드컵 성공 개최 확신"[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04.27 18: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방한한 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46,스위스) 회장이 내년 한국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FIFA 회장의 한국 방문은 2010년 11월 제프 블래터 전 회장 이후 5년5개월 만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자리한 인판티노 회장은 “한국에 처음 방문해 영광이다. 차기 U-20 월드컵이 한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훌륭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가졌다.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한국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유년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차범근을 보며 한국과 인연을 시작한 인판티노 회장은 "차붐을 통해 축구를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축구가 전달하는 메시지 중 하나가 국경을 넘어서 모두를 포용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앞으로 북한과 친선차원에서 축구경기가 열렸으면 한다.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한국이 축구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다음은 인판티노 회장 일문일답.

- 남북한 축구경기에 대해 계획한 바가 있는지.


"때로는 상상이 현실이 될 때가 있다. 남북한 경기는 하나의 아이디어 수준이다. 나중에 현실이 되지 않을까하는 가능성을 가지고 언급했다. 현실화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회장 선거 당시 월드컵을 40개국으로 확대하는 공약이 있었는데.

"나는 독재자가 아니어서 강요할 수는 없다. 현재 논의 중이다. 모든 관계자와 단체의 이해가 맞아야 한다. 참가국의 수를 늘리는 것은 중요하다. 오늘날 축구는 유럽과 남미만의 경기가 아니다. 유럽은 유로대회의 참가국 수를 늘려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단순히 늘어난 8개국의 인기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참여하고 싶은 국가 모두에서 관심이 높아졌다."

- 본선 40개국이 될 경우 아시아 출전국의 변화는 있는지. 

"아무래도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최소한 6개국이 아시아에서 참여하게 될 것이다."

- 아시아 축구발전 계획은.

"내 계획은 차붐(차범근)이 한국 대표팀에서 다시 뛰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웃음). 각 국가와 대륙의 필요에 맞춰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중앙에서 관리하기 보다 지역의 특성에 맞춰야 한다. 어느 한 대회를 가지고 대륙에 대해 평가하기 힘들다. 한국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기술적으로 높다. 내년에 U-20 월드컵이 한국서 열리는 것이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시아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기술적으로 많이 발전했다."

- 각국에 500만 달러 지원도 약속을 했었는데.

"실질적으로 축구 발전을 늘리겠다는 공약이다. 단순히 500만 달러를 나눠주겠다는 것이 아니다. 투자다. 만약 이동비용이 더 필요한 국가와 대륙이라면 지원을 더 할 것이다. 지난 총회를 통해 예산을 확정했고 실질적으로 투자를 더 늘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축구기금도 14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세계 축구발전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한국의 U-20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한국 국민의 열정이 함께해야 한다. 경기장 시설은 최첨단으로 잘 준비되어 있다. 조직위와 협회 차원에서도 준비가 완벽해질 것이다. 그동안 한국을 보면서 느낀 것은 열정이다. 선수들이 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내년 대회가 굉장히 훌륭할 것으로 본다."

- 이번 방한이 현대자동차와 차기 스폰서십 계획 때문인지. 

"피파회장으로서 상업파트너사를 만나야 하는 임무가 있다. 내 비전을 보여주고 어떻게 운영할지 보여주기 위해 방문했다. FIFA는 개혁을 진행하고 신용을 재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FIFA는 전세계적인 기구이고 모든 파트너사는 FIFA의 일원인 것에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모든 것은 관계와 신의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한다."

- FIFA 내 한국 위상이 합당하지 않는데 기여할 부분이 있다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국의 위상이 중국이나 일본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상업적인 파트너사에 관해서는 전세계 어디나 마찬가지다. FIFA는 한국과 오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국은 FIFA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의 지원에 큰 기대를 한다."

- FIFA와 같은 국제기구로 진출하려는 한국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달라.

"열정과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상당히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 나는 이 자리까지 오는데 운이 좋았다. 굉장히 긴 여정이었지만 성실히 여러가지 일을 했다. FIFA 회장으로서 전세계에 문호를 개방하고 싶다. 누구든지 국제기구서 일하고자 한다면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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