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수비 펼친 LG, 연승은 따라왔다

 

[엑스포츠뉴스=대구, 박진태 기자] LG 트윈스가 단단한 수비로 2연승을 달렸다.

LG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유구민의 호투와 함께 팀 타선의 집중력으로 2-0 영봉승을 거뒀다.

LG는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2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이날 야수들을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적시타를 집중시켰고, 이와 함께 수비에서 단단한 모습을 과시하며 선발 투수 우규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 우규민은 최형우에게 중견수 쪽 타구를 내줬지만, 이천웅이 빠른 타구 판단으로 전진해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3회말에는 내야에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2루수 황목치승은 김재현의 빠른 땅볼 타구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아내 1루수에게 송구했다.  

1-0 한 점 차 리드 상황이었던 3회말에는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박해민의 기습 번트 타구를 맨손으로 처리해 상대에게 추격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타선이 추가 점수를 뽑아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LG의 내야진은 배영섭의 유격수 땅볼을 6-4-3 병살타로 깔끔하게 이끌어내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7회말 2사 상황에서도 LG는 좌익수 이병규가 최형우의 깊숙한 외야 타구를 처리하며 위기를 봉쇄했다.

8회말 LG는 우규민이 이승엽에게 좌전 안타를 빼앗겼지만, 백상원-이지영의 타구를 오지환이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LG는 정성훈과 이병규의 적시타로 뽑은 두 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연승을 이을 수 있었던 중요한 승리를 수비로 지킨 LG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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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