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무실점' SK 불펜, 한 점 차 지켰다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가 마운드의 힘으로 한 점 차를 지켰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3차전에서 불펜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2로 승리했다.

벌써 SK가 올 시즌 일곱 번째 한 점 차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불펜의 힘으로 승리를 가져갔다는 점이다. SK의 선발 투수 박종훈은 5회까지 2실점만을 내주며 마운드에서 버텼지만, 많은 투구수로 인해 6회에 불펜진에게 바통을 넘겨야 했다.

3-2로 앞선 6회초부터 SK는 불펜진을 가동했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박민호였다. 그는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중전 안타를 빼앗기며 흔들렸지만 김하성-박정음을 연속해 삼진으로 처리해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후 채병용이 등판해 임병욱을 투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매조졌다.

7회초 채병용은 고종욱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신재웅에게 공을 넘겼다. 신재웅은 서건창-채태인-대니 돈으로 이뤄진 넥센의 좌타자 라인을 상대로 볼넷 한 개만을 내주며 막아냈다.

박빙의 승부가 진행된 8회말 SK는 본격적인 필승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8회말 모습을 드러낸 투수는 박정배. 그는 박동원을 135km/h 포크볼로 삼진 처리한 데 이어 박동원 역시 133km/h 포크볼로 삼진아웃시켰다. 이후 박정배는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도루 시도를 막아내며 불펜진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완벽한 불펜 이어던지기의 마침표를 찍은 투수는 마무리 박희수였다. 그는 홍성갑-임병욱-고종욱을 셧아웃시켰고, 시즌 네 번째 세이브를 추가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넥센과의 3차전 SK는 박민호를 시작으로 채병용-신재웅-박정배-박희수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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