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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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남자 김성현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친다"

기사입력 2016.04.21 11:0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친다는 마음이다."

SK 와이번스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상귀권 전력으로 평가를 받지 못한 SK였지만, 10승 6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많은 요소들이 SK를 2위로 이끌고 있지만, 그 중 김성현의 활약을 간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 김성현은 타율 3할5푼1리 홈런 3개 타점 8개 득점 13개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그의 기록은 장타율 0.579와 득점권 타율 4할4푼4리. 타격 쪽에서 완벽하게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일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성현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데 감이 좋은지 배트의 중심에 맞는 타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고 있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친다는 생각이고 이것을 놓치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처럼 김성현은 올해 타석 당 3.35개의 공만을 볼 만큼 적극적이다. 이에 대해 김성현은 "예전에는 어떻게든 살아나가기 위해 포볼을 얻으려 노력했는데 지금은 쳐서 출루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홈런을 세 개나 쳐내고 있는 것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이 숨어있었다. 그는 "캠프 때 장난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치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간간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는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지 않지만, 비시즌 때는 꾸준하게 해 근력량을 늘렸다. 이것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웃었다.

무서운 타격감으로 SK의 상승세를 이끄는 김성현의 고민거리는 방망이가 아닌 수비였다. 올해 주전 2루수로 시즌에 돌입한 그는 헥터 고메즈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다.

김성현은 "방망이는 계속 잘 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수비는 떨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항상 수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고메즈와의 호흡은 나쁘지 않다. 시즌 초부터 목표가 있었다는 한 자릿수 실책을 기록하는 것이었다"고 각오를 밝혔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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