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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SK, 끈적한 야구 살아났다

기사입력 2016.04.16 07:59 / 기사수정 2016.04.16 09:2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가 돌아왔다.

지난 15일 SK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며 3연승 질주와 함께 단독 2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날 SK는 kt 마운드를 초전박살냈고, 리드를 잡자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쳐 위기 없이 승리를 따냈다. SK는 1회 정의윤의 적시타와 2회 최정의 만루 홈런으로 5-0으로 앞서갔지만, 3회 kt에 한 점을 빼앗기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4~5회 곧바로 한 점씩을 추가해 kt의 추격 의지를 봉쇄했다. 사실상 경기의 승패는 조기에 결정이 났다.

올 시즌 SK는 초반 삐걱대며 어려움을 겪었다. kt와 롯데와의 시리즈에서 2번 연속 루징시리즈를 가져가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8일 LG와의 주말시리즈를 시작으로 6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한 점 차 승부를 견뎌냈다는 것이다. SK가 기록한 6승 중 한 점 차 승리는 네 번이나 된다. SK의 끈적한 팀 컬러가 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LG와의 주말시리즈에서는 타격도 타격이었지만 마무리 투수 박희수가 3이닝 무실점 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끌어올렸다.

지난 14일 KIA전에서는 7회초 0-4로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 이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SK의 중심 타선은 4-6으로 뒤진 9회말 KIA의 마무리 투수 최영필을 두드리며 끝내 팀의 승리를 안겼다. 

SK는 열 세 경기의 정규시즌을 치른 가운데 15개의 대포를 쳐내며 팀 홈런 1위 팀으로 등극했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기록은 희생플라이 역시 여섯 개로 이 부문 1위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SK의 타선이 적시타가 아닌 방법으로도 점수를 올려주고 있는 것이다.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SK이지만, 정상궤도에 진입하며 전망을 밝히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임에는 분명하지만 SK가 달라진 야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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