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Talk!] 루니-맥클라렌 라커룸 충돌설… 맥클라렌 경질론 급부상

루니-맥클라렌 라커룸 충돌설… 맥클라렌 경질론 급부상

잉글랜드 대표팀이 유로 2008 조별예선 이스라엘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축구종가' 잉글랜드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는 조 선두 크로아티아에 5점, 2위인 러시아에 3점 뒤지게 되며 유로 2008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언론들은 앞다투어 ‘이스라-헬(Isra-hell)', '헬 아비브(Hell-aviv)' 등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사용하여 잉글랜드 대표팀의 저조한 성적을 비난하고 나섰다.

맥클라렌 감독은 이스라엘 전 직후 라커룸에서 득점에 실패한 루니를 맹비난했으며, 루니는 "왜 자신이 혼자 비난받아야 하느냐"며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니의 화난 목소리는 이스라엘 홈 라커룸에서 들릴 정도로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루니는 유로 2004 크로아티아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4대 2 승리를 이끈 이후 근 3년간 대표팀에서 득점이 없었다. (데일리 미러)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은 맥클라렌 감독과 루니의 충돌이 언론에 보도되자 크게 흥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가 잉글랜드 대표팀이 처한 위기의 희생양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더 선) 한편 맥클라렌 감독은 루니와의 충돌설에 대해 "쓰레기 같은 소식"이라며 일축했다. (스카이스포츠)

맥클라렌 감독 경질비용 250만 파운드… 유로 2008 탈락 비용은 1억 파운드? 

맥클라렌의 잉글랜드 대표팀은 최근 5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하였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친선경기 제외). 잉글랜드가 이스라엘과의 원정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하자, 맥클라렌을 경질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 언론은 벌써 맥클라렌 경질의 손익을 계산하느라 분주하다. 맥클라렌의 계약 조건에 따르면 현재 맥클라렌이 경질될 경우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50만 파운드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만약 잉글랜드가 유로 2008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축구협회는 본선 진출시 예상되는 경기장 입장권 수입, TV 중계권료, 상금 등을 얻지 못하게 되며, 이 금액이 약 1억 파운드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더 선)

잉글랜드는 오는 수요(28일) 안도라와 조별예선 경기를 갖게 된다. 안도라는 이스라엘에 비해 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안도라가 수비 전술로 나올 경우 현재의 잉글랜드가 이를 뚫고 득점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안도라 전에는 이스라엘 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필 네빌, 캐러거, 앤디 존슨 등이 미카 리차즈, 저메인 데포 등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잉글랜드 대표팀을 잘 이끌고 싶다고 말한 맥클라렌 감독, 과연 그는 자신의 소망을 이룰수 있을까?ⓒsky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