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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이지훈 감독, "kt의 여름은 이미 시작"

기사입력 2016.04.09 20:38 / 기사수정 2016.04.09 21:12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박상진 기자] "kt의 여름은 이미 시작됐다"

9일 전라북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시즌(이하 롤챔스)’ 2라운드 6주 4일차 1경기에서 kt 롤스터가 풀세트 끝에 콩두 몬스터를 세트 스코어 2대 1로 격파하고 시즌을 마쳤다.

아래는 이날 롤챔스 경기 승리를 차지한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과 나눈 인터뷰다.

2위로 시즌을 마친 소감은?

kt 롤스터 팀명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는 게 흔하다. 플레이오프에서 이런 경기를 하는 거 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SKT전 이후 선수들이 조금 마음을 놓았다. 쉬어가는 타임이라 생각해서 경기에는 크게 주안점을 두지 않아서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오히려 재충전의 시간이라 생각한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주문한 게 있다면.

부담없이 경기하고 감각 유지하는 게 중요했다. 재미있는 픽도 보여주려고 했지만, 상대도 정석적으로 나와서 주력 픽을 사용했다. 상대도 승강전 준비하기에 우리도 최선을 다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슈퍼플레이를 보여서 환호를 받고 싶었던 모습도 보였다. 크게 중요한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까지 어떻게 보낼 예정인지.

더블헤더 후에 전주까지 왔다. 월요일까지 휴식을 갖고, 화요일부터 여유있게 상대를 분석하며 준비할 계획이다. SKT에게 우리가 이겼지만, 연습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가 무섭긴 하지만 SKT를 대비할 계획이다.

작년 스프링 시즌보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kt가 3강이라 이야기했는데,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시즌에 돌입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 선수들이 부담을 가졌다. 선수 교체도 있었고, 항상 스프링때 손이 맞지 않아 팀웍을 맞춰가는 기간이었다. 하지만 기존에 남아있던 선수들과 새로 온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았다. 생각보다는 높은 성적을 거뒀다. 질땐 지더라도 서로 끌어주고 다독여줘서 2위라는 부분에 선수들도 의아해 하고 있다.

오창종 코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롤 선수 출신이 아니고 가정도 있는데 숙소 생활을 하는 등 힘든 일이 많았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 하지만 계속 합숙시킬 생각이다.

4월 19일까지 새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데 어떻게 선발할 계획인가.

즉시전력감을 뽑고 싶다. 그리고 롤드컵이 끝나면 선수를 뽑기 힘들어 미리 선발을 준비 중이다. 선수 추가 선발 계획도 있다. 여러가지 방면으로 코치들이나 나도 고민하고 있다.

'플라이' 송용준의 시즌 초반 부진을 어떻게 풀었나.

용준이는 4차원이다. 본인이 부진했다는 걸 인지하고 연습을 많이 하고, '스코어' 고동빈이 끌고 나와서 같이 점심 시간에도 연습했다. 룸메이트인 동빈이가 주장으로 잘 이끌어 준 게 크다. MVP해서 은정이 누나 보러 간다는 마인드가 컸다.

'스코어' 고동빈이 말리면 팀이 말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안다. kt 알고리즘(웃음). 2라운드 초반 알고리즘이지 지금의 알고리즘은 아니다. 미드와 탑도 잘 버티고 동빈이도 1인분 이상 한다. 최근에 동빈이가 말린 경기는 없다.

'썸데이' 김찬호의 건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

찬호의 건염이 진행되고 있는데, 의사 소견상 휴식과 함께 치료를 같이 하면 조금 나아질 거라고 한다.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선을 다 하되, 이영호 선수의 예가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리하려고 한다. 찬호도 부담을 갖지 않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프링은 kt에게 악몽인데, 이정도 성적으로 결승을 못가면 아쉬울 거 같다. kt의 여름은 시작됐다고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

vallen@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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