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차우찬(29·삼성)이 다시 한번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차우찬은 7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개박전 선발 투수였던 그는 두산전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는 차우찬이다"라며 올 시즌 차우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비록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지만 못한 차우찬이었고,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냈다.
그의 두 번째 등판. 작년 차우찬은 kt에 강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3승 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7.71로 높았다. 지난해 6월 28일 kt와의 첫 맞대결에서 그는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제구가 잡히지 않은 그는 볼넷을 남발하며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만 것이다.
8월 4일 등판해서는 볼넷을 한 개밖에 내주지 않는 호투 속에 6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9월 9일 등판해서는 승리 투수가 됐지만 4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고, 타선의 도움이 없었다면 패전의 멍에를 썼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kt와의 경기에서 차우찬이 조심해야할 부분은 '볼넷'이다. 지난 시즌 그는 9이닝 당 10.0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무시무시한 구위를 과시했지만, 그 이면에는 3.85개의 볼넷을 내주는 제구의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작년과 올해의 kt는 다르다는 것이다. 오프시즌 타선 보강에 힘을 썼던 kt는 팀 홈런 7개, 팀 득점 30개로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두 번째 등판해서 차우찬이 상대해야할 타선은 매서운 방망이를 뽐내는 kt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팀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윤성환과 안지만이 복귀를 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차우찬이 '에이스'로서 마운드에 중심을 잡아준다면 더할나위 없다. kt전을 앞둔 차우찬에게 볼넷과 피홈런 경계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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