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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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했지만' 빈즈엉 원정이 여전히 낯선 전북

기사입력 2016.04.06 15: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역시 원정은 쉽지 않다. 베트남 원정에 나선 전북 현대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고 있다. 

전북은 6일 베트남 투더우못 고다우 스타디움에서 베트남 최강 빈즈엉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목표로 하는 조 1위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빈즈엉 원정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비록 원정이지만 이기겠다는 각오는 어느 때보다 크다.
 
하지만 낯선 현지 상황은 전북을 힘들게 하고 있다. 모든 원정이 어렵지만 동남아시아는 특히 힘겹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익숙하지 않은 그라운드, 대단한 장외 열기까지 3중고다.
 
빈즈엉도 마찬가지다. 이제 막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국내와 달리 베트남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날씨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성 폭우까지 겹치면 습도까지 올라가 더욱 힘들게 만든다.  

형편없는 인프라도 걱정거리다. 4일과 5일 풀 트레이닝을 위해 찾은 고다우 스타디움에서 선수단은 샤워시설도 없는 낙후된 라커룸에 한번 놀라고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떡잔디 형태의 그라운드를 보고 두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빈즈엉 원정서 무승부의 어려움을 겪어봤던 최강희 감독은 "동남아에서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컨디션 관리와 환경 적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공동취재단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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