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팬들과 약속을 지켜서 기쁘네요." kt wiz의 유한준이 이적 후 정규시즌 첫 홈런을 날렸다.
지난시즌 FA 자격을 취득한 유한준은 4년 총액 60억원의 계약을 맺고 kt와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홈 개막전인 5일 삼성전에서 6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은 삼성의 두번째 투수 정인욱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6-1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홈런인 만큼 사실상 쐐기 홈런이었다. 유한준의 쐐기포에 힘입은 kt는 8-3으로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한준은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가기 전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리면서 하트를 그렸다. 경기 후 세리머니에 대해 이야기하자 유한준은 "시범경기 마지막날 했던 팬 페스티발에서 팬들과 약속을 했다. 팬들이 홈 개막전에서 홈런을 쳐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세리머니까지 부탁을 했다"며 "팬들과 약속을 지켜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현재 kt는 김상현과 마르테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그만큼 유한준의 역할도 막중해졌다. 그는 "타선은 상관없다"며 "밖에서 봤을 때보다 직접 뛰어보니 kt가 더욱 잠재력 있는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매 타석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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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