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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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C] MVP 블랙, "우승했지만 이제 시작이다"

기사입력 2016.04.03 18:39 / 기사수정 2016.04.03 18:39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MVP 블랙은 그토록 원하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기쁨보다는 다음 대회에 대한 목표를 세웠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도 블리즈컨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 벌어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스프링 챔피언십' 결승에서 MVP 블랙은 EDG 게이밍을 3대 0으로 격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가 끝나고 MVP 블랙 팀과 나눈 인터뷰다.

매 대회마다 무실 세트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그 비결이 있다면?

‘사케’ 이중혁: 여러가지를 해 보며 경험을 쌓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금 상황에서 최선인 밴픽이 잘 이뤄졌다.
‘사인’ 윤지훈: 다른 팀에 우리가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원호가 밴픽 연구를 많이 하고 각 팀에 맞춰서 밴픽을 하다보면 게임에서 밀리는 상황이 나와도 후반 한타를 뒤집을 수 있다. 그래서 강한 거 같다.

1세트 후반 역전했는데, 경기가 어땠나.

‘교차’ 정원협: EDG가 줄을 사용했는데, 뒷심이 약한 캐릭이다. 그래서 (이)중혁이 형을 뒤로 미루다 보니 약한 딜러가 나왔다. 초반에는 약했지만 후반에 강한 캐릭터였다.
‘사인’ 윤재훈: EDG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더라. 중국은 여러 선수가 시야를 보는 바람에 초반에 힘들었다. 그래서 게임 중반에 게임 방식을 바꿨다. 뒷심은 이스타가 더 강했다.

4강에서 EDG 경기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

‘사케’ 상대 경기를 보고 파악했다. 첫 세트 폴스타드와 마지막 세트 티리얼을 밴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제 밤 호텔에서 밴픽을 모두 준비해왔다. 그것만 아니면 경험이나 피지컬에서 우리가 앞서기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인’ 윤지훈: 준결승에서 상대의 경기를 보고 공포의 정원을 제거했다.

이번 대회에서 의외성이 있는 팀이었다면.

‘사케’ 이중혁: C9다.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는 팀이라 만나면 번거롭겠다고 생각했다.
‘사인’ 윤지훈: 나벤틱이 우리에게 지고 나서 우리가 했던 전략을 따라하더라. 그걸 보고 신기했었다.

대회 후에 C9에게 메시지를 전한 이유는?

‘사케’ 이중혁: C9가 우리가 세계 챔피언이라는 자막이 있더라. 그걸 보고 시대가 달라졌음을 알리고 싶었다.
‘사인’ 윤지훈: C9가 다른 대회에서 우리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그래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직 못만났다.
‘사케’ 이중혁: 우리를 지목하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래서 담아뒀었다. 항상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어서 그런 이야기를 했던 거 같다.

우승 후 재미있는 세레모니를 했는데.

'사케' 이중혁: 트로피를 보고 방망이 같지 않냐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리고 우승하고 나니 다들 자연스럽게 맞는 포즈를 취하더라.
'교차' 정원호: 이번 대회 숟가락만 얹은 거 같아서 그랬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과정을 어떻게 생각하나.

김광복 감독: WCA를 우승하고 우리가 강팀이라고 생각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다들 돌아가며 잘 하더라. 한두명의 컨디션이 경기를 좌우하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해외 팀과 연습 경기를 했는데 그걸 보고 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게임내용도 밴픽도 그림 자체가 잘 나왔다.

다음 시즌은 해외에서 하는데.

김광복 감독: 해외 대회에서 시차 적응이나 이런 부분이 문제될 거 같지 않다. 다시 한 번 전승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차 적응은 한국이 더 힘들었다. 원래 잘 시간에 경기를 했다(웃음).

이재원은 이번 시즌 새로 합류했는데.

'리치' 이재원: 스네이크에서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MVP 블랙에 들어와서는 안정됐다.  그래서 다행인 거 같다.
'사케' 이중혁: (이)재원이 합류한 지 3개월만에 팀과 잘 어울려서 다행이다. 분위기도 밝고 빠르게 녹아들었다. MVP 블랙으로 온 재원이에게 고맙다고 생각한다.

우승 소감에서 MVP 스카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김광독 감독: 스카이 선수들이 나갈때가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선수들이 나간지 1년 됐다. 고생한 거에 비해 내가 해준 게 너무 없었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 어느 팀을 가든 잘할 선수들이라 높은 곳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광복 감독: 최윤상 총감독님이 생일인데 선물을 드린 거 같다 다행이다. 1년 전에 MVP 블랙 이야기가 됐는데, 1년 동안 열심히 했던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하고 싶다. 그리고 기가바이트에서 우승 모자와 티셔츠를 준비해주셨는데 감사드린다.
'사케' 이중혁: 앞으로도 대회가 있는데 C9처럼 풀린 모습이 아니라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오겠다.
'메리데이' 이태준: 우리보다 TNL을 응원해서 조금 아쉬웠는데, 오늘 보니 팬들이 많았다. 우리 팀은 잘하겠거니 하고 믿음을 주셨던 거 같다.
'리치' 이재원: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거 같다. 휴가때도 계속 히어로즈를 할 거 같다. 
'사인' 윤지원: 내가 탱커를 시작할 때 이렇게 잘하지 못했다. 다들에게 많이 배웠다. 이번에 우리가 대회를 준비하며 새 패치에 진행됐다. 재원이 말대로 쉬는 것 보다 연습을 해야 할 거 같다. 블리즈컨까지 잘 해두고 쉬고 싶다.
'교차' 정원호: 우승을 했는데 기쁘지 않았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그런 가 같다.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팀도 많은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한다.
'사케' 정원호: 휴가때 제발 집에 갔으면 좋겠다. 밥 먹으로 갈 때 외에는 나간 걸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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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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