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빠른 적응력과 준비된 실력. 박병호(30,미네소타)에 대한 미국 언론의 전망은 밝다.
3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과의 경기를 끝으로 박병호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 시범경기에서 총 20차례 출전한 박병호는 58타수 15안타 3홈런 타율 2할5푼9리의 성적으로 마쳤다.
여러모로 느낌이 좋은 출발이다. 초반 달궈진 방망이로 타격 능력을 증명했던 박병호는 후반으로 갈 수록 안정감을 더해갔다. 25인 로스터 진입도 확정하면서 순조로운 준비를 마쳤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시범경기 마지막을 마친 3일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 트리뷴'은 "박병호에 대한 가장 큰 궁금증은 그가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느냐겠지만, 그는 당신이 생각하는 수준의 루키가 아니다"라는 극찬을 했다.
박병호는 변신할 준비를 마쳤다. 물론 기술적인 변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박병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구는 야구다. 어디에서 하든 똑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문화적인 부분이나 환경은 다를 수 있다. 그 부분은 적응해나가는 중"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빠른볼에 대한 적응에 대해서도 박병호는 "한국에서와 이곳의 빠른볼에 차이가 있는 것은 맞지만,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 예행 연습은 끝났다. 미네소타는 오는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정규 시즌 개막전을 펼친다. 박병호의 활약은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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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