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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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2' 김범,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연기하다

기사입력 2016.04.02 13:24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배우 김범이 두 얼굴의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김범이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에서 맡은 이로준은 말 그대로 '지킬박사와 하이드'였다. 이로준은 사채업계에서도 자본과 정보력에 관한한 최고인 EL 캐피탈의 대표다. 

극중 이로준은 평소 훈훈한 외모와 상냥한 말투로 주위를 대하지만 사실은 사람은 손쉽게 살해를 정도의 살벌함을 지니고 있다.
 
이에 드라마 홈페이지 내 'PD노트'에서는 그를 '텍스트만 보면 스윗남'이라는 멘트와 함께 상냥한 로준과 하이드 로준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공사장에서 안전모를 안 쓴 인부에게 마주했을 때 상냥한 로준은 안전모를 쓰지 않은 그를 걱정하지만 하이드 로준은 망치를 들고서 위협한다.
 
그리고 어머니 서정미(차화연 분)를 향해서도 로준은 다정하게 식사도 하고 피아노를 치면서 감미로운 노래까지 부르지만 실상은 "절대 그 누구와도 결혼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을 정도다. 또한 연쇄살인범 검거에 있어서도 그는 서울청 강력1팀장 고윤정(김성령)을 걱정하는 듯 하지만 속내는 자신이 용의선상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윤정을 협박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드라마의 관계자는 "이로준은 평소 겉으로는 웃고 있으면서도 그 속은 무자비한 악마와 다름없어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를 소화하기 위해 김범 씨가 날카로운 눈매 아래로 속을 알 수 없는 깊은 눈빛으로 표정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를 200% 이상 소화해내고 있다. 앞으로 고윤정팀장과 철저한 두뇌싸움을 펼칠 그의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세스캅2'는 뉴욕에서 온 슈퍼 미세스캅 고윤정이 그려나가는 대중적 수사활극으로 시즌제로 제작된다. 방송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true@xportsnews.com / 사진=SBS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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