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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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이네 만물트럭' 유재환, 할머니에게 노래 선물 약속한 이유

기사입력 2016.03.30 14:5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가수 유재환이 한글 배운 할머니 사연에 눈물을 보였다. 

30일 방송되는 O tvN '예림이네 만물트럭'에는 유재환이 86세에 한글을 처음 배웠다는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쏟은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환은 시골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을 표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몰고 올 예정이다. 

유재환은 물건 배달 겸 한 할머니 댁을 방문했다. "올해 86세로 이 동네에서 나이가 제일 많다"고 본인을 소개한 할머니는 "한글을 배운지 이제 6개월이 됐다. 글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직접 쓴 글을 유재환에게 자랑했다. 달력 뒷면에 한 자 한 자 연필로 꾹꾹 눌러 쓴 할머니의 글에 유재환은 큰 감동을 받아 급기야 눈물을 흘렸다.

유재환은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저는 글을 만들어 내는 사람인데, 할머니의 글은 만들어 낸 글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 더 와 닿았다"며 "할머니의 삶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좋은 글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자신이 노래를 만든다고 설명하며 '예림이네 만물트럭'이 끝나기 전에 할머니를 위한 노래를 만들겠노라 약속했다. 

할머니의 사연에 폭풍 오열하는 유재환을 본 할머니는 "이렇게 인정 많은 사람을 만나 정말 기분이 좋다. 우는 모습을 보니 나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며 유재환의 손을 꼭 잡아주며 그의 따뜻한 마음씨를 칭찬했다. 재환의 눈물을 쏙 뺀 할머니의 글에 대해 재환이 몰랐던 반전사실이 방송을 통해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또 이경규, 이예림, 유재환은 또 다른 오지마을을 찾아 활력을 선사한다. 만물트럭 3인방의 방문에 오지마을 주민들은 "이 동네는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장을 보러 가기 정말 어려운데 이렇게 먼 곳까지 찾아와주셔서 감사 드린다. 만물트럭 3인방은 꼭 복 받을 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경규는 "시골 오지에 만물트럭이 찾아가면 주민분들이 물건을 사러 오는 것보다도 깊은 산속에 누군가 찾아오니까 말벗이 찾아온 듯 더욱 반겨주시는 것 같다. 마음이 짠하면서도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예림이네 만물트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O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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