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아기조차 잘한다…쉴 틈 없는 연기열전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최민수와 전광렬은 물론이고 특별 출연 송종호와 아역배우, 갓난 아기까지 뛰어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긴장케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에는 무수리 복순(윤진서 분)을 두고 숙종(최민수)와 백만금(이문식)의 내기 뒷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들의 내기는 복순의 인생을 뒤집었고, 6개월 뒤 태어난 개똥(장근석)의 인생도 파란만장한 소용돌이 속에 던져지게 됐다.
 
이날 숙종은 백만금과의 내기에서 이겼고, 그 대가로 복순을 얻었다. 백만금 앞에 나타난 이인좌(전광렬)는 그가 숙종임을 알려줬고 백만금은 이내 궁궐로 달려가 자신의 아내를 돌려줄 것을 간청했다. 

백만금은 숙종에게 가는 길에 어두워진 하늘과 개미, 잉어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관찰했고 그에게 날씨를 두고 마지막 내기를 걸었다. 비가 온다고 예상한 백만금이 이겼고 숙종은 패했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숙종의 승은을 입은 복순은 매몰차게 노름꾼 남편 백만금을 밀쳐냈던 것. 
 
6개월 후 숙원이 된 복순은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육삭둥이라기에는 지나치게 건강한 아이를 두고 궁 안에 흉흉한 소문이 돌았고 복순은 김이수(송종호)에게 부탁해 아들을 빼돌렸다. 숙종은 김이수에게 그의 배후에 있는 인물을 죽이라고 명했으나 김이수는 자신에게 두번째 삶을 준 이인좌를 죽일 수 없어 대신 자신의 목숨을 끊었다. 죽어가면서 김이수는 이인좌에게 자신의 딸 담서(임지연)를 지켜달라는 말을 남겼다. 

'대박' 첫 회가 연기신 최민수의 열연이 돋보였다면 2회에서는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터진 전광렬의 연기가 빛났다. 여기에 천하의 노름꾼으로 아내을 잃고 자식까지 잃을 뻔한 인물을 그려낸 이문식의 존재감 역시 강렬하고 또 강렬했다.
 
뿐만 아니라 특별출연으로 극 초반 무게중심을 잡아준 송종호,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은 임현식, 어린 담서를 담아낸 아역 배우, 갓난아기 등도 상황에 걸맞은 기막힌 표정을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숨막힐 정도로 짜릿한 존재감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 여기에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스토리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한편 '대박'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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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