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양,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의 원톱 경쟁에 뛰어든 김현(23,제주)이 2도움에도 무득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현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 올림픽축구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에 출전해 2개의 도움을 올렸다. 전반 22분 소속팀 동료 이창민의 첫 골을 헤딩 패스로 어시스트한 김현은 후반 13분 문창진(포항)의 골도 도우면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동안 김현에게 사로잡혔던 편견을 지워내는 활약이었다. 동료를 활용한 연계는 만점이었고 골을 향해 저돌성을 보여주면서 강렬한 원톱의 향기를 냈다. 신태용 감독도 "우리 2선이 골을 넣는 이유는 전방에 있는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에 가능했다"고 김현의 움직임에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현은 표정에 아쉬움이 역력했다. 그는 "득점을 원했던 만큼 만족하지 않는다. 골에 대한 욕심을 냈는데 잘 안 됐다"면서 "득점이 없어 100%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굳은 표정을 한 김현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리는 시간까지 부족한 부분을 반드시 채우겠다는 각오다. 제주로 돌아가 득점력을 되찾겠다는 김현은 "골을 넣을 수 있는 파괴력을 보완하겠다. 제주에서 계속 경기에 나서 90분을 뛸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