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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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안에 청취율 1위"…SBS, 이유있는 자신감(종합)

기사입력 2016.03.21 14:58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라디오가 청취율 1위를 목표로 대대적인 개편을 선보였다. 이들이 SBS 라디오에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2016년 SBS 라디오 봄 개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흥국 봉만대 남희석 윤형빈 양세형 붐이 참석했다.
 
이날 SBS 라디오는 러브FM 5개 프로그램, 파워FM 2개 프로그램을 신설한 사실을 밝혔다. '남희석의 사이다'가 러브FM의 오전 11시를,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가 러브FM 어후 4시를 책임진다. 윤형빈과 양세형은 '투맨쇼'로 정찬우 김태균의 '두시탈출 컬투쇼'의 영광을 러브FM에서 재현하며 붐은 '드라이빙 클럽'을 통해 1990년대 댄스 음악으로 청취자의 자동차에 '클럽을 구현할 예정.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영우 SBS 라디오 편성기획팀장은 "이 멤버들로 사고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1년 안에 청취율 1위를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붐은 3년 만에 SBS 라디오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시 한 번 날 선택해주신 SBS에 감사 말씀 드린다. 좋은 선택인지, 나쁜 선택인지는 열정적인 방송으로 보답할 것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를 제외하곤 연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양세형과 윤형빈은 역대급 포즈로 포토월을 화려하게 달궜고, '컬투쇼'를 잡겠다는 과한 의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빈은 "동시간대 청취율 1위에 오르면 삭발을 하겠다"고 털어놨고, 양세형은 "윤형빈이 허언증이 있다"고 말하기도.
 
김흥국은 "송중기와 알파고를 초대해 대결시키고 싶다"고 말한 뒤 예전 어록들을 언급하며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에도 짜여진 대로 잘 안 할 것이다. 답답하면 PD나 작가가 들어와서 정리할 것"이라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남희석은 청취자와 점심을 먹는 포맷을 선보이겠다 밝힌 뒤 "괜찮은 분들이 있으면 스케일링도 해드리겠다. 내가 석션을 하는게 불법이 아니라면 치석이라도 한 번 긁어드리고 싶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붐은 "라디오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다. '드라이빙 클럽'을 맡아 정말 진솔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차 안에서 하는 여러 행동을 보여드리겠다. 세대 공감할 수 있는 음악 틀어드리겠다"고 각오를 더했다.
 
김흥국 봉만대 남희석 붐 양세형 윤형빈 등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연신 '깨알같은' 만담을 선보이며 라디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천후 DJ 남희석 붐을 비롯, 간담회에서도 역대급 호흡을 선보인 양세형 윤형빈, '맥락없는' 김흥국과 봉만대 감독의 의외 조합은 확 변할 SBS 라디오를 기대케 했다.
 
이외에도 SBS 라디오는 또 한 번의 변화를 거칠 예정. 배성재 아나운서의 '주말 유나이티드'가 평일 확대편성돼 '배성재의 텐'으로 새롭게 청취자를 찾는다. 연애, 직장생활, 걸그룹, 스포츠, 군대 등 남성들의 관심사를 주제로 남심을 저격하겠다는 계획.
 
정엽의 '파워 스테이지 더 라이브' 역시 '정엽의 뮤직하이'라는 이름으로 매일 새벽 1시에 청취자를 찾는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권혁재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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