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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알제리전 소집 "경쟁 피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6.03.21 13:07 / 기사수정 2016.03.21 13: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의 생존을 향한 무한경쟁이 시작됐다. 

오는 25일과 28일 알제리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1일 오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전서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올림픽 진출의 기쁨도 잠시 대표팀 선수들은 리우로 가는 좁아진 문을 통과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올림픽 최종명단은 월드컵과 달리 18인에 불과하다. 포지션별로 2배수가 채 되지 않는다. 게다가 신 감독은 23세 이상 선수(와일드카드)를 3명 활용할 뜻을 밝히면서 리우행 자리는 15개로 줄어든 상태다. 

알제리전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한 시험무대다. 이를 모를리 없는 선수들은 먼저 경쟁을 입에 올리며 생존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특히 손흥민(토트넘)의 가세가 확정된 공격진은 더욱 전의를 불태운다.

제자리를 지켜야 하는 김현(제주)은 "올림픽 본선이 가까워질수록 긴장이 된다. 경쟁을 이기기 위해서는 연습경기부터 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알제리전에서 장점을 잘 살려 꼭 득점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태용호의 에이스 문창진(포항)도 "대표팀은 언제나 경쟁이기에 알제리와 2연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주말 K리그서 골을 넣어 경기력이 올라온 느낌을 받는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돌아온 이찬동(광주)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이 불가피한 박용우(서울)는 "이전부터 비교가 많이 됐고 내가 부족하다는 말도 들어왔다. 같이 뛰거나 경쟁을 하게 될텐데 묵묵히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대로 올림픽 예선을 뛰지 못했던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은 "개인적으로 운이 없었지만 대표팀 응원을 많이 했다. 본선에 나갈 기회가 생긴 만큼 다시 경쟁을 해야 한다"며 "알제리전을 통해 내 장점을 어필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최전방부터 많이 압박하고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알제리전을 통해 처음 소집된 정원진(포항)은 "꿈꾸던 자리에 와서 감격적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감독님의 생각을 빨리 파악해 경기하겠다"며 "남을 이긴다기보다 나를 이겨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서 본선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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