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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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IBK-현대건설, 챔프전 2차전이 분수령

기사입력 2016.03.19 10:12 / 기사수정 2016.03.19 10: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차전만으로 분위기가 역전됐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챔피언결정전이 단기전이 될지 장기전이 될지 결정된다.

두 팀은 1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챔프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7일 열린 1차전에서는 현대건설이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플레이오프부터 승승장구하며 올라온 현대건설의 상승세가 정규리그 우승팀 IBK기업은행도 제압했다. 최근 5시즌 동안 기선을 잡은 쪽이 최종 우승팀이 됐기에 현대건설로선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상대의 강점을 완벽하게 차단한 점에 있다. 현대건설은 1차전에서 맥마혼이 부상으로 빠져 단조로워진 IBK기업은행을 수를 모조리 막아냈다. 박정아와 김희진에게 쏠리는 상대 공격을 양효진과 김세영 등이 높이로 압박했다. 공격에서도 양효진이 연이은 속공으로 점수를 뽑아내며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반대로 IBK기업은행은 맥마혼의 공백을 실감했다. 아직 손가락에 박힌 핀을 빼지 않으면서 맥마혼이 결장한 가운데 최은지가 단 2득점에 그치면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리베로 남지연이 흔들려 어려운 경기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IBK기업은행으로선 맥마혼의 출장 여부가 반전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맥마혼은 전날 핀을 빼면서 출전 가능성은 높였다.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가능하다면 교체로 잠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훈련을 제대로 못한 만큼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1차전의 흐름이 2차전에서 180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결과를 불보듯 뻔할 수 있다. 디펜딩챔프 IBK기업은행이 저력을 발휘할지 아니면 현대건설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관심거리다.

※ 2015-16시즌 상대전적

2015-10-28 IBK 1-3 현대(수원)-정규리그 
2015-11-25 IBK 2-3 현대(화성)-정규리그 
2015-12-05 IBK 0-3 현대(수원)-정규리그 
2016-01-18 IBK 3-0 현대(화성)-정규리그 
2016-02-07 IBK 3-1 현대(수원)-정규리그 
2016-02-27 IBK 3-2 현대(화성)-정규리그 
2016-03-17 IBK 0-3 현대(화성)-챔피언결정전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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