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이세돌 9단(33)이 3연패 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13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제 4국에서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흑번의 알파고는 우상귀 화점에 첫 수를 뒀고, 이세돌 9단은 좌하귀 화점으로 응수했다. 이세돌 9단은 중앙과 우변을 바꿔치기했지만, 손해를 입으며 형세가 힘들어졌다.
이 때 이세돌 9단은 중앙의 끼움수를 던지며 경기의 판세를 바꿨다. 이후 알파고는 좌하귀에 의문수를 던지며 무너졌고, 승기를 잡은 이세돌 9단은 단단한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해설을 맡은 홍민표 9단은 "하이라이트는 중앙의 끼움수였다"며 "역사에 길이 남을 묘수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3전 4기 끝에 승리를 따낸 이세돌 9단은 오는 15일 알파고와의 마지막 5번기 대국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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