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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현대건설-흥국생명, 누구 장점이 더 빛날까

기사입력 2016.03.11 09: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플레이오프의 막이 오른다.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 3위 흥국생명이 기선제압을 노린다.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는 지름길은 1차전 승리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여자부 플레이오프는 늘 기선을 잡은 쪽이 최종 승리했다. 그것도 2010-11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리즈 스윕이었다. 1차전 승리 기세가 다음 경기까지 이어진 셈이다.

결국은 기세 싸움이고 분위기는 흥국생명이 조금 더 좋다. 흥국생명은 시즌 중후반 흔들리며 치열한 3위 지키기 싸움을 하긴 했지만 막판 3연승으로 봄배구를 확정했다. 반대로 현대건설은 시즌 초반에 비해 갈수록 하락세를 보였고 정규라운드 종료 시점에는 2연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흥국생명의 3연승과 현대건설의 2연패는 겹쳐져 있다. 두 팀은 정규라운드 최종전에서 만나 풀세트 끝에 흥국생명이 웃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불과 일주일 후 포스트시즌서 만나게 돼 지난 5일 대결이 눈길이 간다. 흥국생명으로선 마지막 세트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폭발한 이재영이 반갑고 현대건설은 역전패의 실망감이 있지만 그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는 이점을 얻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흥국생명으로 기울었다. 평소 범실이 많은 흥국생명이지만 유독 현대건설을 만나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컸다. 반대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전만 되면 마음이 급해졌다. 양철호 감독도 "상대보다 범실을 10개 더 많이 한 경기는 대부분 졌다"고 돌아보며 챔프전을 향한 핵심이 범실 줄이기임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높이를 이겨내야 한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전에서 늘 상대의 높은 벽에 고전하며 1~6라운드를 통틀어 한 차례도 블로킹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2라운드 때는 공격이 19차례나 가로막혀 애를 먹었고 3라운드도 14번이나 블로킹에 차단당하면서 셧아웃 패배를 당한 바 있다. 

※ 2015-16시즌 상대전적

2015-10-11 현대 2-3 흥국(인천)-정규리그 
2015-11-05 현대 2-3 흥국(수원)-정규리그 
2015-12-17 현대 3-0 흥국(인천)-정규리그 
2015-12-31 현대 0-3 흥국(수원)-정규리그 
2016-01-27 현대 3-1 흥국(수원)-정규리그 
2016-03-05 현대 2-3 흥국(인천)-정규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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