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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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돌아저씨' 제작진이 밝힌 에필로그 속 비밀

기사입력 2016.03.10 11:02 / 기사수정 2016.03.10 11:1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숨겨진 명품 드라마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엔 깨알같은 재미가 많다. 김인권을 연기하는 정지훈, 김수로를 연기하는 오연서, 멜로와 코믹을 오가는 이하늬 등 연기 열전 보는 것만으로도 한 시간 훌쩍 지나간다.
 
하지만 '돌아와요 아저씨' 애청자라면 드라마 말미 등장하는 에필로그 영상을 이 작품만의 색다른 재미로 꼽는다. 리라이프한 김영수가 이해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리라이프 메신저 마야(라미란)가 실제 이해준을 무인도에 낙오시키며 그려지는 내용을 1~2분 내외로 짤막하게 담는 것. 특히 이해준 역의 정지훈과 비행기 조종사 이문식의 코믹 호흡은 본편과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이같은 에필로그 형식은 '돌아와요 아저씨'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조하는 하나의 장치로 자리매김했다. '본편만큼 재밌는 에필로그'라는 기분 좋은 수식어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돌아와요 아저씨' 노혜영 작가는 10일 엑스포츠뉴스에 에필로그를 만들게 된 계기와 앞으로 에필로그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노혜영 작가가 에필로그를 통해 그리고자 하는 바는 능력있는 천재지만 복수심과 야심만 가득했던 이해준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조종사와 무인도에서 사는 동안 가슴의 독기를 빼내고 인간애를 회복하는 과정이다. 김영수(김인권)와 한기탁(김수로)의 역송체험이 하늘이 주신 기회인 것처럼, 진짜 이해준의 무인도행 역시 그에게 선물같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노혜영 작가의 설명.
 
노혜영 작가는 "이해준은 언젠가 선진백화점으로 돌아가 두 달 동안 점장 행세하던 영수가 만들어놓은 것들을 이어받을 텐데,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애초 노혜영 작가는 에필로그를 기획하며 한 인간의 리얼한 표류기, 심리드라마, 성장기를 담으려 했다. 그러나 1분 내외 짧은 시간에 독립적인 이야기를 진행해야하고 웃음을 담는 것은 물론 본편의 정서도 담아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스토리는 최대한 걷어내는 쪽으로 수정했다고.
 
"에필로그만의 재미가 있을 것"이라 밝힌 노혜영 작가는 "조종사가 잊어버린 기억이 무엇인지, 진짜 이해준이 어떻게 성장해가는지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돌아와요 아저씨' 제작진 역시 엑스포츠뉴스에 "본편과는 또 다른 재미를 전해주는 스토리를 선보이는 에필로그에서 선보일 정지훈 이문식의 열연과 활약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저승친구가 현세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다. 극과 극의 삶을 통해 분노와 슬픔을 극복하며 가족애를 회복하는 소시민의 판타지를 담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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