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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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훈련' KIA, 최우선 목표는 컨디션 상승

기사입력 2016.03.10 06:10 / 기사수정 2016.03.09 22:4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시범 경기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모든 것을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당연히 선수들의 컨디션이 우선 순위 1번이다.

KIA 타이거즈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올해 처음 소화한 시범경기에서 패한 것보다 경기 내용이 아쉬웠다. 이날 KIA 타선은 1회말 '신인' 최원준이 밀어서 친 안타 한개를 기록한 것이 유일했다. 다른 타자들은 9회말까지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플레이가 보였다. 특히 야수들간의 호흡이 중요시되는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아 상대에게 진루를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 말그대로 시범경기인만큼 베스트 멤버가 아닌, 정규 시즌때 1군에 올라올 수 있을만한 선수인지 테스트하는 성격도 짙다. 그러나 이렇게 손발이 무겁게 패하는 것은 걱정거리도 안겨준다.

김기태 감독도 우려는 있었다. 팀 전체의 컨디션은 흐름을 타기 마련이다. 연습경기, 시범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경기전 "아마 선수들이 아직 스프링캠프의 피로도 풀리지 않았을테고 전반적으로 다운되어 있는 시점인 것 같다. 이 사이클이 정규 시즌 개막때 상승세로 치고 올라가느냐가 시범경기에서 중요하게 볼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감독의 우려대로 아직까지는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보였다. 

LG전이 패배로 끝난 후 KIA 선수들은 특별 훈련을 시작했다. 경기가 완전히 마무리된 후 경기장에는 다시 연습용 배팅 게이지가 들어섰고,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타자 가운데 윤정우와 오준혁이 특타를 실시했다. 

포수조인 이홍구, 백용환, 신범수도 나카무라 다케시 코치와 함께 수비 훈련에 임했고, 신예급 내야수 및 외야수들도 각자의 포지션에서 수비 연습을 하며 늦은 오후를 보냈다. 

시범경기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KIA는 지난해에도 시범경기에서 중하위권 성적을 기록한 후 개막 6연승을 질주했었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밑거름을 뿌리는 단계인만큼 긍정적인 요소를 수확하는 것이 분명한 목표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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