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박진태 기자] 김용주(한화)가 희망을 쏘아올렸다.
김용주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김용주는 두 경기에 등판해 8이닝 1승 평균자책점 3.38으로 팀의 가을 야구 희망을 견인하기도 했던 가능성을 보였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그는 세 경기에 나와 6이닝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은 시범 경기에 앞서 "김용주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많이 바뀌었다며,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이야기를 했다.
김용주는 1회초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타자 유재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드를 잡았다. 그러나 그는 이택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윤석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2회초 그는 몸쪽을 파고드는 속구로 강지광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김용주는 후속타자 김하성에게 좌전 안타를 빼앗기고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홍성갑과 박동원을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김용주는 3회초 서건창과 유재신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손쉽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냈다. 2사 이후 김용주는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이택근에게 좌전안타까지 빼앗기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김민성과 8구까지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한숨을 돌렸다.
결국 김용주는 4회가 시작되자 장민재와 교체돼 이날 자신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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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