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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CJ, '비디디' 곽보성 막판 활약으로 승리... 스베누는 11연패

기사입력 2016.03.04 19:55 / 기사수정 2016.03.04 19:55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자신있는 제드를 잡았지만 경기 내내 고생했다. 패배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비비비다"를 외친 곽보성은 경기 막판 제드로 트리플 킬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시즌 스프링(이하 롤챔스)' 2라운드 1주 3일차 경기에서  CJ 엔투스가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를 거두고 6승 5패를 거뒀고, 스베누는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CJ의 승률 50% 돌파와 스베누의 첫 승이 걸린 이 경기에서 CJ 미드 '비디디' 곽보성은 제드를 뽑아들었고, '사신' 오승주는 이에 맞서 미드 말파이트라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미드 라인 자존심 대결에서 먼저 수확을 거둔 것은 스베누였다. 2세트에서 활약한 '플로리스' 성연준이 미드 갱킹을 시도해 '비디디' 곽보성의 제드를 잡은 것. 전력의 핵심인 제드가 제대로 안 풀리자 CJ는 운영에서 문제가 생겼다. 제드는 활로를 찾기 위해 계속 라인을 바꿨지만, '사신' 오승주의 말파이트 역시 계속 제드를 쫒아다니며 압박했다. 그리고 '플로리스' 성연준을 잡아내며 겨우 추격에 성공했다.

CJ는 드래곤을 획득하며 경기를 길게 봤지만, 스베누는 드래곤 앞 교전에서 2킬을 거두고 상대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세 번째 드래곤을 CJ가 가져가자 스베누는 상대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고, 추격 과정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제드가 잡히며 승기는 스베누에게 넘어갔다.

스베누는 상대가 드래곤을 노릴 것이라는 것을 예감하고 먼저 드래곤을 가져간 후 교전에서 승리, 이후 바론까지 가져갔다.  CJ는 이번 시즌 스베누의 첫 제물이 될 상황까지 몰렸다. 그러나 CJ는 살얼음판을 걷는 마음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경기를 끌고나갔다. 하지만 스베누는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결국 경기를 어떻게든 끌고간 CJ는 마지막 순간 '비디디' 곽보성의 제드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 종료 후 OGN에서는 바로 ESC 에버와 SKT T1이 출전하는 IEM 10 월드 챔피언십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IEM 첫 날인 오늘은 ESC 에버의 경기가 진행된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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