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의적'아닌 진에어, 스베누 잡고 2위 복귀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작년 진에어의 첫 승리를 선물했던 진에어였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매 경기 초반 스베누에 기회를 주긴 했지만 작년과는 다른 모습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7승을 올렸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16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이하 롤챔스)’ 2라운드 스베누 소닉붐 대 진에어 그린윙스 경기에서 진에어가 두 세트 연속 스베누를 격파하고 승리했다.

이전 세트 초반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후반 아쉬운 운영을 보이며 작년 모습을 보인 스베누는 2세트 들어 탑 람머스와 미드 노틸러스라는 변칙적인 픽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경기 초반 미드 노틸러스를 꺼낸 '사신' 오승주는 라인전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스베누는 람머스와 노틸러스의 단단함을 바탕으로 1세트와는 달리 활기있는 경기를 보였다.

경기를 길게 본 진에어지만, 선취점까지 내주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플로리스' 성연준의 킨드레드가 위협적으로 성장했고, 드래곤 앞 교전에서 승리하며 두 번째 드래곤까지 획득했다. 진에어는 '파일럿' 나우형의 이즈리얼이 성장할 시간을 벌기 위해 더욱 경기 속도를 늦췄다.

스베누는 상대의 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바론 사냥을 시도했고, 이 틈을 노린 진에어는 상대 뒤를 기습했다. 이어 벌어진 교전에서 조합이 좋았던 진에어가 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 분위기를 일거에 뒤집었다. 다행히 스베누는 '소울' 서현석의 람머스가 재빠르게 굴러가며 상대의 바론 획득만은 막아냈다.

그러나 이후 교전에서 바론 획득과 에이스를 기록한 진에어는 이후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스베누를 점점 구석으로 몰아넣었고, 이후 일방적인 경기 끝에 진에어가 승리를 거두며 7승을 달성, 리그 2위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