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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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프리뷰] '벼랑 끝' 동부 vs '기세 탄' 오리온

기사입력 2016.03.01 09:1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벼랑 끝에 몰린 동부와 연승 기세에 오른 오리온이다.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은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펼친다. 오리온은 1~2차전을 승리로 거두며 2연승을 달리고 있어 한 차례만 더 동부를 잡아낸다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 1차전과 2차전에서 오리온은 104-78과 84-76으로 동부를 상대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정규시즌 역시 오리온은 상대전적에서 동부에 4승 2패로 앞서며 천적으로서 활약했다. 고양에서 2연전을 펼친 양 팀이 원주에서는 어떤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이 된다.

동부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하는 동안 평균 94실점을 내주며 단단한 수비가 무너져내렸다. 지난 1차전에서 동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0-19를 기록하며 오리온에 큰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가로채기(7-13)와 턴오버(19-9)에서 상대에 크게 밀리고 말았다.

공격에서 오리온은 내외곽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2점슛 성공률은 동부가 50%에 그친 반면, 오리온은 65.8%를 기록하며 확률 높은 공격을 펼쳤다. 양 팀의 3점슛은 10개로 같았지만 동부가 일곱 번 더 시도했다.

오리온은 조 잭슨이 23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애런 헤인즈(17득점)와 이승현(18득점)이 뒤를 받치는 등 전체적으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웬데 맥키네스가 14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부진을 뼈져리게 느꼈다.

2차전에서 동부는 경기력의 회복세 조짐을 보였지만 끝내 오리온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맥키네스(24득점·8리바운드)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김종범(3점슛 세 개)의 외곽포가 불을 뿜은 것은 고무적이었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허웅(13득점·7어시스트) 역시 앞선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그럼에도 오리온의 외국인 듀오 헤인즈와 잭슨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이들은 2차전에서 47득점을 합작하며 팀 득점의 55.9%를 담당했다. 헤인즈-잭슨 듀오와 함께 이승현과 문태종은 고비마다 외곽에서 득점을 꽂아넣으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3차전의 무대는 원주다. 홈 경기에서 동부는 14승 13패를 기록했으며, 오리온은 원정 경기에서 13승 14패로 5할 승률을 밑돌았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2패를 당하고 있는 동부에게 단 한 번의 패배는 탈락을 의미한다. 기세를 탄 오리온을 상대로 동부가 홈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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