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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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의 경계' 히로시마, 다카하기 주의령 눈길

기사입력 2016.02.29 17: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을 상대하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가 옛 동료 다카하기(30)를 강하게 견제했다.

히로시마는 오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히로시마는 J리그 챔피언이다. 중국 슈퍼리그의 구단처럼 빼어난 외국인 공격수는 없지만 일본 선수들의 고른 기량을 앞세워 J리그 정상을 놓치지 않고 있다. 2012년과 2013년 J리그 우승에 성공했고 지난해 감바 오사카에 내줬던 정상을 탈환하면서 강력함을 증명했다. 

올 시즌 출발은 매끄럽지 못하다. 감바와 슈퍼컵에서는 3-1로 승리했지만 산둥 루넝(중국)과 챔피언스리그 1차전서 패하더니 이틀 전 J리그 개막전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1로 지면서 분위기가 내려갔다. 서울전을 통해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하지메 모리야스 감독은 "원정경기가 많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공격력을 경계한 히로시마는 특히 일본인 미드필더 다카하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카하기는 서울로 오기 전까지 10년 넘게 히로시마에서 뛰어왔다. 

모리야스 감독은 "다카하기의 플레이를 영상으로 봤는데 변함없이 좋은 모습이더라. 과거 히로시마의 팀메이트를 챔피언스리그서 만나게 돼 기대가 된다"며 "다카하기에게 시간과 공간을 주지 않아야 한다. 좋은 패스가 나갈 수 없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다카하기와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수비수 미즈모토 히로키도 "다카하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가 싫어하는 부분도 파악하고 있어 잘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히로시마의 다카하기를 향한 관심과 경계를 들은 최용수 감독은 "다카하기는 기복 없는 경기력에 창의적인 플레이가 장점이다. 서울에 융화되려는 프로다운 의식이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어 상당히 훌륭한 선수"라고 더욱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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