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특급 배우들의 드라마 카메오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태양의 후예'에서도 배우 이광수, 이종혁에 이어 유아인이 등장할 예정이다.
과거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 목적이 프로그램 홍보차원, 제작진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함이 컸다면 요즘은 하나의 '트렌드'로 굳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동시 방송 되고 있는 드라마 중 카메오 없는 드라마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다.
지난 24일부터 방송된 KB2 2TV '태양의 후예'에는 첫 회부터 '한류스타' 이광수가 심드렁한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광수는 주연을 맡은 절친 송중기의 부탁을 단번에 수락했다고 전해졌다.
25일 2회 방송에는 배우 이종혁이 등장했다. 이종혁은 극중 유시진(송중기 분)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전우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단 3초였지만 시청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26일, 유아인이 '태양의 후예' 카메오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유아인은 바쁜 와중에도 지난해 12월 촬영을 진행, 드라마 후반부에 등장할 예정으로 '역대급 카메오'를 예고하고 있다. 거의 매회 카메오 배우들이 출연하는 모양새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눈은 즐겁다.
카메오가 돋보이는 건 '태양의 후예'뿐만 아니다. 화제작 tvN '시그널'은 남다른 카메오 클래스를 자랑한다. 배우 이상엽은 연쇄살인마로 분해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였고, 손현주 역시 국회의원 역할로 깜짝 등장했다. 짧은 등장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외 최근 MBC '한번 더 해피엔딩' 9회, 10회에는 무려 코난 오브라이언이 카메오로 등장해 한국어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태양의 후예'와 동시 방송되는 SBS '돌아와요 아저씨'에는 홍석천이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다.
드라마 카메오 출연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깜짝 출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출연 배우들 역시 신선한 배우와 함께 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지난해 특급 배우로 떠오른 유아인의 카메오 출연 소식이 반가운 이유다. 어떤 카메오가 숨어 있을 지 지켜보는 것, '태양의 후예'의 '송송커플' 외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yyou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DB, KBS2TV '태양의 후예'
▲ '태양의 후예'
['태양의후예'①] 군인과 의사의 신념이 만났을 때
['태양의후예'②] '동화' 같은 설정, 손발이 오그라든다면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