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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우승] 최태웅 감독의 당부 "선수들 레전드 돼라"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02.25 21:44 / 기사수정 2016.02.25 21:5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이종서 기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연승 신기록과 함께 7년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선두 현대캐피탈은 26승 8패 승점 75점으로 2위 OK저축은행(22승 12패 승점 68점)에 승점 7점을 앞서갔다. 두 팀 모두 2경기가 남은 만큼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현대캐피탈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음은 우승 확정 후 최태웅 감독과의 일문일답.

▲ 정규리그 우승한 소감을 이야기하면.

"이제 마음이 조금 차분해지는 것 같다. 그동안 부담이 무엇인가 생각했는데, 우승도, 연승 부담도 아니었다. 선수들이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마지막 세트에 이기는 것을보고 이제 안심이 된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하다.

▲ 전반기 부진 후 후반기부터 16연승을 달렸다. 특별히 달라진 부분은.

"무엇보다 체력 관리가 잘된 것 같다. 1월에 9경기가 있었는데 그 위기 때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고, 블로킹이 살아난 것이 효과를 봤다. 또 경기를 계속 이기면서 선수들의 신뢰와 믿음이 커진 것 같다.

▲ 특별히 롤모델로 삼았던 감독님이 계시나.

"지금 현역으로 계신 감독님들 보면서 배우고 있다. 또 김호철, 신치용 감독님으로부터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 내 생각이 바뀐 부분이 있었는데 그 때는 나도 기준을 잡기가 힘들었다. 그 때마다 스태프들과 미팅을 통해서 기준을 잡은 것이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다"

▲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세운 17연승에 도전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이다. 주전을 모두 투입할 생각인가. 아니면 휴식을 줄 계획을 가지고 있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가 우승이 결정된 상태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것 같다. 일단 나머지 국내 선수들은 모두 내보낼 예정이다. 연승보다는 삼성화재와의 라이벌전으로 바라보면 될 것이다"

▲ MVP를 꼽는다면.

"오늘은 단연 문성민이다. 오늘 초반에 문성민이 때리기 어려운 볼이 많이 올라왔는데 노련미를 가지고 잘 해결해줬다. 어린 선수들이 문성민을 믿고 따르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리더답다는 모습이 보인다"

▲ 정규리그 우승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오늘 윤봉우 플레잉코치를 넣은 이유는 현대캐피탈에서 우승을 경험한 몇 안되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그 자존심을 지켜주고 싶었다. 특히 선수들이 우승 경험이 없었던만큼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지금 선수들이 우승을 했으니 앞으로 현대캐피탈의 레전드가 되었으면 한다는 의미를 주고 싶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안산,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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