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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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보는 6강PO] 오리온-동부, ‘키맨’을 막아라

기사입력 2016.02.23 12:25 / 기사수정 2016.02.23 12:37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김주성이 공을 잡지 못하게 봉쇄하는 게 관건이다.”(추일승 오리온 감독) vs “헤인즈에서부터 일어나는 득점을 막겠다.”(김영만 동부 감독)

2015~2016 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팀 고양 오리온과 6위 원주 동부가 26일부터 5전3승제로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23일 KBL센터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추일승 오리온 감독과 김영만 동부 감독의 말은 일맥상통했다. 서로 상대팀의 키플레이어를 막는 데 주력한다는 내용이다.
 
상대팀의 핵심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추 감독은 “김주성(동부)”을, 김 감독은 “헤인즈(오리온)”을 꼽았다.
헤인즈는 단신 외국인선수 조 잭슨과 더불어 오리온의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주인공이다. 다양한 옵션으로 성공시키는 공격도 좋지만,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김주성은 동부의 상징이자 전술의 핵심이다. 추 감독은 “김주성이 공수 양면에서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공헌도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주성은 상대 빅맨에 대한 수비를 하면서 골 밑에서 성실하게 공격하고, 또한 자신에게 수비를 집중시켜 동료를 살리는 피딩 능력까지 갖췄다.
 
공교롭게도 헤인즈와 김주성 모두 시즌 도중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다. 김 감독은 “헤인즈는 두 번이나 다쳤다. 부상 복귀 후 경기를 보니까 심리적으로도 불안해하는 게 보이더라”고 약점을 짚어냈다. 그러나 추 감독은 “헤인즈가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지금은 컨디션이 올라오는 중이라 걱정하지 않는다”며 “헤인즈의 장점은 스피드다. 팀을 빨리 뛰게 하면서 동료를 살려준다”고 했다.
 
오리온과 동부의 6강 플레이오프는 25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시작한다.

kyong@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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