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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신기록' 현대캐피탈, OK전이 운명의 날

기사입력 2016.02.22 07: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의 운명의 날은 25일이다. 파죽지세로 15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이 우승과 신기록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NH농협 2015-16시즌 6라운드를 경기를 치른다.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할 결승전이다.

현대캐피탈은 전날 한국전력을 완파하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25승 8패(승점 72점)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한 경기 덜 치른 OK저축은행(승점 66점)과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25일 OK저축은행을 만나는 현대캐피탈이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기나긴 설움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다. 현대캐피탈은 실업 시절부터 국내 배구를 대표하는 명문이지만 정작 V리그서 우승 횟수는 그리 많지 않다. 가장 최근에 정규리그를 우승한 것도 7년 전인 2008-09시즌이다. 심지어 지난 시즌에는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로 뛰던 최태웅 감독을 파격적으로 사령탑에 선임한 현대캐피탈은 절치부심 끝에 스피드 배구를 팀에 익히면서 180도 달라졌다. 후반기 들어 패배를 모르고 내달린 현대캐피탚은 어느덧 우승 코앞까지 다가섰다. 

현대캐피탈의 독주 원동력은 후반기 보여준 15연승의 완성도다. 선수 6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스피드 배구가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면서 상대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특히 최근 4경기를 모두 3-0으로 승리하면서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린 모습이다. 

OK저축은행전까지 잡아내면 연승은 16경기로 늘어나고 V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2005-06시즌 달성한 단일시즌 최다 연승인 15연승을 올 시즌에도 달성했다. 앞으로 승리가 추가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는 셈이다. 

아직 그 누구도 하지 못한 단일시즌 16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을 동시에 쓸 수 있는 25일 OK저축은행전을 현대캐피탈이 기다리는 이유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현대캐피탈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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